경기도농업기술원, 16일 장미 품평회 개최

뉴스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
2012-04-16 10:41
화성--(뉴스와이어)--세계시장에 내놓을 신품종 경기도 장미를 선발하는 품종평가대회가 16일 열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6일 수원시 금곡동에 위치한 경기농업기술원 제2시험포 장미 육종포장에서 우리 장미 종묘보급업체와 경기도수출화훼연구회, 농수산물유통공사 절화 경매사, 꽃시장 유통 상인, 장미농가 등에서 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종평가회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는 꽃이 큰 대형 장미인 GR09-217과 GR07-11 계통의 꽃과 향기가 매우 강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는 GR09-370 계통 장미 등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도내 장미농가, 장미연구회 등에서 출품한 약 300여개의 장미가 선보이게 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선발된 장미들은 코드번호가 아닌 정식 품종 이름을 얻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 해외 수출 길에 오르게 된다”라며 “그린뷰티, 필립(Feel Lip)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경기도 장미 모두 품평회를 통과하며 상품화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 녹색장미로 유명한 그린뷰티를 개발한 후 2009년부터 세계 장미시장에 진출했다. 그린뷰티는 지난해까지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 27개 농가에 23만주가 팔렸으며 올해 역시 약 10만주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들어온 로열티만 37,475 달러, 우리 돈으로 4천만 원이 넘는다.

지난해 품평회에서 선발된 ‘필립(Feel Lip)’과 ‘비너스베리(Venus Berry)’ 역시 인기가 높아 해외 수출 전망을 밝게 하는 품종이다. ‘필립’은 꽃 색깔이 투톤컬러로 특이하며 줄기가시가 없고, 일반 품종보다 수확이 5일 빠르고 수량도 15% 많아 국내 농가와 꽃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해외에서도 에콰도르와 케냐에서도 작년도부터 16만주 이상 재배가 시작돼올해 밀리언셀러 등극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비너스베리’는 연분홍색이며 바깥 꽃잎이 녹색을 띠고 있는 우아한 꽃 색상으로, 웨딩용 부케와 코사지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린뷰티와 필립을 비롯한 경기도 장미의 인기는 단순한 해외수출 증가뿐 아니라 국내 화훼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지불하고 있는 장미 로열티의 연간 추정액은 연간 38억 원으로 농가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36종의 장미를 육성, 국내 장미농가에 130만주를 보급했다. 이는 12억 원의 로열티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 뿐 아니라 역으로 해외시장의 로열티 수입 효과까지 이 중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 된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우수한 장미품종이 계속 개발되면서 우리 화훼농가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품평회를 통해 세계인들이 탐내는 대한민국 장미를 개발해 세계 장미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nongup.gyeonggi.go.kr

연락처

경기도농업기술원
담당자 이영순
031-229-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