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와 구인란 해결을 위한 간담회’ 개최

- ‘업체간 분쟁’, ‘전문인력’, ‘인터넷 산업 향후 전망’ 다뤄 업계문제 표면화 시도

- IT업계 대표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2012-04-17 10:17
서울--(뉴스와이어)--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로써 중소인터넷업체는 사업확장은 고사하고 운영에 필요한 사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인터넷생태계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인력 구인란 해결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지난 4월 6일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회장 김진수)가 강남 엘타워에서 100여명의 협회 회원 참석자와 관련 교수 및 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6명의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생태계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인력 구인란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인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김진수 협회장, 코자자 조산구 대표, 상명대학교 이원제 교수, 조은커뮤니티 이병산 대표, 크림유니온 손성일 이사, 마이후 임석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산업 구성 기업간 생태계 문제와 대안, 인터넷산업 전문인력 관련 문제와 대안, 인터넷산업의 향후 전망과 과제와 같은 세 가지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으며 간담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블로그(http://kipfanews.tistory.com/4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산업 구성기업간 생태계의 문제와 대안

대형 포털과 중소 전문인터넷서비스 기업간 생태계 문제와 대안에 대해 임석영 대표는 “스타트업을 통해 기업을 양성하고 매시업(mash up 웹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말)을 해서 생태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클라이언트 기업과 인터넷서비스용역업체 간의 생태계 문제와 대안으로 손성일 이사는 “소프트웨어 노임단가가 존재하지만 업체에 따라 노임단가의 35%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업계 실상을 말했고, 조산구 대표는 “업무 시간과 성과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일을 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토론 참석자 중 인터넷서비스용역업체 이롭게의 김은주 대표는 “RFP를 기업 내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하다 보니 기업이 특화된 기술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게 되고 인건비업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현황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조산구 대표의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 “사이트는 개발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는 숨쉬는 모든 시간이 업무시간이고 책상에 앉아 있는 한 두 시간을 업무시간으로 상정할 수 없기 때문에 노임단가를 처음부터 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또 “협회에선 프로젝트 시작부터 에이전시들이 기업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컨설팅의 개념을 넣어서 업계 진입 장벽을 높이고, 가격의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쟁과 가격 문제에 대해 임석영 대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어디서 누구로부터 해결을 할 것인지 난감할 때가 있다. 협회가 분쟁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법률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커머스플래닛 이원희 그룹장은 “갑의 입장에서는 업체를 선택할 때 보안에 대한 우려가 많이 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업체마다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점에 특화되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협회에서는 업체들의 역량을 구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또 대형 포털의 독과점에 대한 문제를 협회에서 법률적 자문을 할 필요가 있다”며 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인호 사무총장은 “진입장벽을 높여 큰 업체는 큰 업체들끼리, 작은 업체는 작은 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조약이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업체들이 모여서 이야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업 담당자들의 역량도 강화됐고, 에이전시 책임자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터넷산업 전문인력 관련 문제와 대안

인터넷전문가의 경력직 구인란 문제에 대해 손성일 대표는 2009년 기준 우리나라 디자이너 평균 연봉은 2,200만원, 미국은 9,200만원을 들어 좋은 인재들이 미국으로 빠지고, 뛰어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인터넷전문가의 역량약화 문제와 교육적 대안에 대해 김진수 회장은 “전문가들이 실무적 경험은 있으나 이론적 무장이 되지 않아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프로젝트 완수 이후에도 결과를 계속적으로 체크하는 등의 전문가다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원제 교수는 “디자인이 스타일링을 통해 조형적인 미를 만들어내는 것을 떠나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오래 전이고, 현재 교육시스템이 이를 반영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산 대표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전자책 산업에서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 선호도 하락 문제에 대해서 임석영 대표는 스타트업 문화를 성장시켜 젊은 사람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산업의 향후 전망과 과제

국가적 중점사업으로 육성해야 할 인터넷산업분야로 김진수 회장은 “교육산업이 인터넷 산업과 함께 협력하며 홀로그램 교육 등 새로운 형상으로 등장하며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고, 조산구 대표는 “웹 2.0 이후의 세대는 라이프 2.0의 세대가 될 것이다. OtoO (온라인 to 오프라인)이 성장할 것인데, 오프라인의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시대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대기업들의 독과점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인호 사무총장은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기업 선정에 어려움이 많아 스타트업 기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으고 이를 통한 자문이나 평가를 수행하고자 한다”며 “중소기업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료로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에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정책 결정 등에 건설적인 방향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를 통해 진행된 간담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블로그(http://kipfanews.tistory.com/4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개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The Korea Internet Professional Association, KIPFA)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가들의 비영리단체이다. 인터넷전문가들의 정보 교환과 관련 지식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인터넷 활용성과 신뢰도를 개선하여 인터넷 서비스를 향상하며, 인터넷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인터넷 전문인력의 재교육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웹어워드 시상식의 국제화를 통한 우수 웹 서비스 발굴 등 인터넷전문가의 권익보호를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나가면서 한국 인터넷 서비스의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p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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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사무국(웹어워드위원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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