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나라를 구한 영웅, 학도병’ 증언록 발간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는 전국최초로 6.25 전쟁의 교훈과 학도병 명예선양을 위해 전문용역기관의 용역을 통해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끝에 학도병의 증언을 담은 ‘나라를 구한 영웅, 학도병’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증언록은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 ‘안강 전투’, ‘포항기계 전투’, ‘영덕의 장사상륙작전’ 등 경북 지역의 주요 전투에 참전했던 총 26명의 참전 학도병 이야기를 생생한 스토리텔링(Story Telling)형식으로 담겨져 있다.

학도병에 대한 자료 수집은 경상북도교육청, 시군, 참전자의 개별신청을 받아 우편물 발송, 개별 전화 확인을 거쳐 총 352명을 발굴하였다.

증언록 발간 배경을 보면 참전 당시 십대 후반의 소년이었던 생존 학도병들은 이제 모두80세 전후의 고령을 맞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는 학도병들의 숭고한 행적과 애국정신이 더 희미해지고 묻히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 그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전후 세대들에게 교훈을 남기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증언록 발간을 위해 학도병 총 48명을 대상으로 개별 방문 인터뷰를 하였으며, 인터뷰는 당시의 생생함과 정확함을 살리기 위해 모두 녹취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뷰에 응하여 6.25전쟁 당시를 회상하는 이들은 전쟁의 비극적인 상황과 참담함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 때론 울분을 토하였고 때론 눈물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펜대를 버리고 총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의 순수한 우국충정을 감격스럽게 회상하기도 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으며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 어린 학도병 700명의 목숨 전부가 걸려 있을 정도로 무모하고 위험천만했던 장사상륙작전, 마지막 남은 낙동강 전선 사수를 위해 필사적으로 사수해야 했던 안강-기계전투 등, 61년전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복원해 내는 이들 학도병들의 목소리는 하나였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증언록 발간을 통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학생의 신분으로 전선으로 뛰어든 학도병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이며 기억해야 할 영웅”이라고 하며,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루고 얻은 것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며, 호국정신이 경북의 혼, 경북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참전 당시 공적은 지대했지만 오늘날까지 학도병의 숫자는 물론 전상자에 대한 통계가 명확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던 참전 학도병들은 이번 증언록 발간을 통해 그들의 행적을 잊지 않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경상북도는 이번에 발간된 증언록을 주요 기관·단체, 도내 각 학교로 배부하여 전후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시킬 계획이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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