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과 루프 장점을 합친 자궁내 피임시스템, 생리과다 치료에 효율적

- 직장맘의 생리 스트레스 탈출, 건강에 피임까지 챙겨 1석 3조

2012-04-19 11:47
서울--(뉴스와이어)--회사원 A씨(36세)는 애 둘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맘이다. 남편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 애 둘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A씨처럼 생리 스트레스가 큰 사람이라면, 생리 기간은 삼중고에 시달리는 악몽 같은 기간이 되곤 한다.

평소 이미지 관리도 철저한 A씨지만, 생리 기간은 티 안 나게 넘기기만 해도 감사할 지경이다. 사춘기부터 시작된 생리통과 생리 과다는 애 둘을 낳고 난 지금도 여전해, 생리기간에는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고, 피로감이 심해 업무나 아이에게 집중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A씨처럼 생리 과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혼여성들은 어떤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정호진 이사는 생리 중 출혈량이 많은 생리과다는 가임기 여성의 약 10%가 겪는 증상으로 적지 않은 여성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원래 생리 자체가 그런 것이라 생각해 실제 치료를 받는 여성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즉, 산부인과 진료와 피임약 처방 등을 통해 증상이 쉽게 완화, 개선될 수 있는데도 불필요한 고통을 받는 여성이 많은 셈이다. 또한 생리과다는 사회생활이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활동의 제약이 클 뿐 아니라, 혈액 손실이 커 빈혈을 유발하므로 생리과다로 인한 어지러움과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리량이 많은지 적은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생리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3~6일이며, 자궁내막 등이 섞인 생리혈에서 순수한 혈액은 평균 30~70cc 가량이다. 생리과다는 생리량이 80cc 이상인 경우로 생리 지속일수가 8일 이상이거나 또는 출혈량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을 때도 포함된다. 따라서 대형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 날이 3일 이상이거나 남보다 자주 생리대를 교체해야 한다면 생리과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정호진 이사는 생리과다로 인한 빈혈증상이 있거나 많은 생리량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낄 때는 우선 산부인과 검진으로 부인과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생리과다의 원인으로는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 같은 자궁질환과 호르몬 이상이 가장 흔하고, 스트레스나 식생활, 유전적 체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생리량을 줄이는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은 피임약 처방 등을 통한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개선되는데, 출산을 마친 기혼여성이라면 미레나 같은 자궁내 피임시스템을 이용해 확실한 생리과다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궁에 시술한 T자형 작은 장치에서 매일 소량의 호르몬이 자궁에 직접 분비되므로,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의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데 피임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다. 한 번의 시술로 5년간 생리량과 생리기간이 줄어드는 효과 및 피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량의 호르몬이 자궁과 자궁 내막에만 영향을 미쳐 전신적인 호르몬의 영향도 거의 없다.

정호진 이사는 미레나 시술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가 거의 없어지기도 하는데, 장치 제거 후에는 바로 본인의 생리 주기가 돌아오게 되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궁 내 피임시스템을 시술받으려면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된 후 7일 이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으며 산부인과 상담 후 시술 일정을 결정해 방문하면 된다.

이 밖에 생리 및 피임 관련 문의사항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 이야기’ 홈페이지(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전문의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http://www.wisewoman.co.kr/piim365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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