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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스피 003490
2005-06-30 14:02
서울--(뉴스와이어)--“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역사를 다시 썼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2004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 부문에서 81억6천 4백만톤-킬로미터(Ton-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19년동안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오던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를 제치고 국내 항공사상 최초 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위는 루프트한자(80억2천8백 만톤 -킬로미터), 3위는 싱가포르항공(71억4천3백만톤-킬로미터), 4위는 캐세이 퍼시픽항공(58억7천6백만톤-킬로미터)이 각각 차지했다. IATA는 이 같은 내용 의 통계 자료를 한국시각으로 7월1일 발표할 예정이다. 톤-킬로미터는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들의 합계로 항공사의 화물 수송 실적을 비교하는 대표적 기준 단위이다.

IATA는 1945년 결성된 세계 최대 민간항공 국제 조직으로 스위스 제네바 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140개국 270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에 가입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 를 갖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DRAM 매출액, TFT-LCD 출하량, 선박 건조량 등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물류 서비스 분야 에서 세계 1위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이번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의한 세계 시장 확대 전략,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강화 노력 등 모두가 함께 일구어낸 결실이자 기쁨”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화물업계의 선도 항공사로서 정부의 물류중심국가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쾌거는 한 기업의 세계 1위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의 물류 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앞당기는데 기여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깊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한 화물을 인천공항을 거쳐 수송함으로써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전체 수송 화물중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해외 수주 화물이 60%에 이른다.

또 대한항공으로서도 지난해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 목표 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기쁨을 갖게 됐다.

대한항공 화물사업은 1969년 창사 이래 정부의 경제개발계획과 수출정책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보유중인 110여대의 화물기와 여객기로 실어나른 81억 6천4백만 톤-킬로미터의 수송량은 B747-400F 화물기가 최대 탑재량인 100톤 의 화물을 싣고 인천에서 미국 L.A.까지 8천2백5십회를 수송한 양에 해당되 며, 운항 거리 기준으로 보면 지구를 약 1천8백6십회 돈 것과 같다.

또 이는 1969년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대한항공으로 민영화 당시의 연간 수송실적인 194만톤-킬로미터의 4천2백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한항공의 화물사업은 창사 이래 연평균 27%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대한항공은 수송보국(輸送報國) 창업 이념에 따라 창사 초기인 1970년대 초부터 화물 전용기를 적극 도입해 수출 중심의 국가 경제 정책에 부응하고 항공화물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해 왔다.

그 결과 1971년 세계 최초로 북극 항로를 통해 B707 화물기를 태평양 노선에 운항하기 시작했고, 1974년 동 노선에 B747 점보 화물기를 세계 최초 로 투입했다. 특히 가발, 의류 등 경공업 제품이 우리나라 수출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었던 당시 태평양 노선 최초의 B747 점보 화물기 취항은 무모한 결정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 무역 추세에 따른 물류시장 성장을 예견한 조중훈 회장의 이 때 판단은 정확히 적중해 대성공 거두면서 이후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LA(1971년), 파리(1973년), 뉴욕(1979년), 프랑크푸르트 (1980년) 등 주요 도시에 여객기보다 화물기를 먼저 취항시키는 등 적극적으 로 항공화물운송을 위한 글로벌 노선망을 확장했다. 또 1981년 미국 LA에 美 서부지역 최대의 전용 화물터미널을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쿄(1985 년), 오사카(1994년), 뉴욕(2000년) 등 해외 4곳에 화물전용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물류거점 시설 확충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대한항공의 화물사업은 1990년대에 들어 B747-400F 화물기 위주로 보유 기종을 재편하는 한편 2003년 아시아 최초로 최대 수송력을 자랑하는 B747-400ERF 화물기를 도입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또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조양호 회장의 주도하에 2000년 9월 세계 최초의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 팀 카고’를 출범시키고, 베이징, 광조우, 뭄바이, 비엔나, 오슬로 노선 개설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규시장에 대한 과감한 진출을 통해 국제 협력 및 해외 영업망을 대폭 강화시켰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IATA 집계에 있어 1993년 세계 3위에 이어 1996년 세계 2위에 오른 이후 2001년과 2002년에 3위로 잠시 내려 앉기도 했지만 2003년 2위를 회복 하면서 마침내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02년 에 항공업계에서 세계적인 권위지인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로부터 ‘올해 의 화물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 경쟁력은 최신예 화물기인 B747-400 ERF를 포함한 세계 최다(18대) 점보 화물기 보유, 다양한 운송경험에 의한 최고 품질의 운송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인천 공항 화물터미널을 비롯한 해외 전용터미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한 항공 화물사업의 최대 강점은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구축하 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특히, 중국, 인도, 동유럽 등 신규 화물 시장 에 대한 블루오션 전략은 대한항공의 화물 세계 1위를 이끈 원동력 중의 하나이다.

대한항공 최경호(崔慶浩) 화물담당 사장은 “일찍이 중국과 인도 등지를 미래 시장으로 보고 시장 개척에 힘쓴 결과 최근 들어 성과를 내기 시작 했다. 향후 중국과 인도를 대한항공 화물사업의 주된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신시장 진출로 경쟁사와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서비스품질 차별화로 고정수요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항공화물 세계 1위 쾌거를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루프트한자 나 싱가포르항공과 같은 쟁쟁한 항공사들의 집중적인 견제는 물론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항공사들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 항공사 들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열한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이 1위를 유지해 나가면 서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 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물류기반시설 확충 및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노선망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창사 당시 아시아의 무명 항공사에서 불굴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화물 세계 1위의 신화를 이룩한 대한항공에 대해 세계 항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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