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영자 자녀 경제교육에 관한 면접조사

서울--(뉴스와이어)--작고한 어느 기업 총수가 말했다. 자식과 골프만큼은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굳이 이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식 교육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죽기 살기로 자녀교육에 매달리는 우리나라 부모이다 보니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이런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까지 거센 교육열풍에 빠져 있는 요즘 중소기업인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하는지 궁금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중소기업 전문월간지인 “기업나라”에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최근에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경영자 45명을 대상으로 1대 1 대면 인터뷰 형식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자 자녀 경제교육에 대한 면접조사”는 주목을 끈다. 주로 대상자들은 40대였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자녀 경제교육 중요 90.7%… 절약하는 습관이 제일의 경제교육

자녀 양육에서 경제교육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90.7%가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중요하다”(46.5%)는 의견이 가장 높고 “중요하다”(44.2%), “보통”(9.3%)순이었다.

특히 “중요치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을 미루어 경제와 밀접한 직업인 CEO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자녀의 경제교육에 대해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매우중요하다(46.5%), 중요하다(44.2%), 보통(9.3%), 중요치 않다(0%), 전혀 중요치 않다(0%)

자녀의 경제교육을 위해 주로 실시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조사대상의 65.1%가 “평소 물건을 사거나 돈을 쓸 때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도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7.2%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접 대화를 한다”고 했고 27.9%는 “금전출납부”를 쓰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관련 서적이나 경제신문을 읽게 하는” 경우도 13.9%나 나타났다. 이밖에 “스스로 돈을 벌게 한다”(4.7%),“자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것을 하게한다”(4.7%), 기타(2.3%)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 역시 실제 생활에서 경제교육을 접근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부와 기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느낀 경험담을 주로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첫째 자녀 월 평균 용돈 11만 8,000원, 48.8%가 또래에 비해 적게주는 것으로 인식

자녀의 한 달 용돈으로 중소기업인들은 평균 나이가 “15.7세”인 첫째 자녀에게는 “11만 8,000원”, 평균 나이가 “13.7”세인 둘째 자녀에게는 “7만 5,000원”, 평균나이가 “8.3세”인 셋째 자녀에게는 “1만 6,000원”을 한 달 용돈으로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학자녀에 대한 용돈지급시 환율차로 평균 용돈금액이 다소 높아짐)

현재 주는 용돈이 또래집단과 비교하여 대체로 “적은 편”이라는 응답이 48.8%로 나타나 절반 정도의 기업인이 자녀의 용돈을 또래보다 적게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슷하다”는 응답도 41.9%에 달했으나 “많은 편”이라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 매우적은편(2.3%), 적은편(46.5%), 비슷한편(41.9%), 많은편(4.7%), 모름(4.6%)

일반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족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들이 자녀에게는 일반인에 비해 적은 돈을 주고자 한다는 기업인들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

◇ “더 나은 조건” 보다 “글로벌 마인드”가 중요해 유학보낸다

“해외유학을 보낸 자녀가 있냐 질문에 조사대상의 16.3%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9.3%는 “현재는 없으나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해 25.6%만이 유학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조기유학 열풍과 비교하면 의외로 응답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해외유학을 보낸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인 중 자녀 한명을 보낸 경우는 57.1%이며 자녀 두 명을 보낸 경우는 42.9%였다. 유학을 보낸 이유는 76.9%가 “글로벌 시대에 어학 및 글로벌 마인드 습득이 중요해서”라고 응답했으며 “유학후 좀더 나은 조건의 사회적 위치와 대접을 받을 수 있어서”, “부모는 원하지 않으나 자식이 유학을 원해서”, 기타가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 자녀가 “기업사장”보다 “전문직” 이길 원해, 자녀에게 사업체 물려줄 의사없다 44.2%

자녀가 갖기를 바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62.8%가 “전문직”을 선택하기를 바란다는 대답이 나왔다. 다음으로 “사업가(자영업 포함)”를 택한 사람이 25.6% “예술인과 운동선수”도 4.7%가 원했고 “공무원(공사포함)”을 선택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기타”가 4.6%이고 회사원은 한 명도 없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인으로 자녀가 성장하기보다는 전문인으로 성장하기를 더욱 원했다.

이런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자녀에 상속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자녀에게 사업체를 물려줄 의사가 없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적정한 테스트와 능력을 판단한 후 적정선을 통과하면 물려줄 것이다”라는 응답이 27.9% “자녀가 원한다면 사업체를 물려줄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20.9%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7.0% 순으로 조사됐다.

◇ 자녀교육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 도전정신

2세 경영인을 키우기 위해 부모로서 가장 강조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도전정신과 직원에 대한 책임의식, 신뢰성, 정직을 가장 많이 답했다. 또 성실, 전문성, 인내, 용기, 경영감각, 현장경험, 정도의 경영원칙, 프로정신, 창의력, 도덕성, 꼼꼼함, 국가사랑, 비전, 리더십을 답했으며 실제 현장경험을 위해 전시회, 해외경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 기업인으로서 자녀를 교육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으로 신뢰성을 으뜸으로 뽑았다. 다음으로 독립심과 추진력, 창의력, 끈기, 꼼꼼함, 분수를 지키는 삶, 순수, 인간관계, 친화력 등을 꼽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개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당면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자금, 창업, 수출마케팅, 연수, 기술, 정보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s://www.kosme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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