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유색미 발아 향상 위한 침종기간 제시
소비자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각 도농업기술원에서 다양한 유색미 품종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품종에 비해 유색미 재배법의 확립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유색미는 흑미, 적미 등으로 다양해 품종별로 발아특성이 다르고 일반 벼 품종에 비해 발아 기간이 길다.
이에 따라 일반 농가에서 유색미를 일반 벼와 같이 소독하고 파종할 경우 발아가 안돼 육묘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종자소독기가 많이 보급돼 30℃에서 48시간동안 종자소독을 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반 벼 품종들은 종자소독기에서 소독을 마치면 싹이 터서 파종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유색미는 발아가 늦은 품종들이 많아 싹이 제대로 트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자소독기에서 일반 벼와 유색미를 30℃에서 48시간 동안 소독 후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일반 벼는 90 %, 흑미는 평균 27.7 %로 1/3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소독 후 일반 물에서 침종기간을 연장해야 하는데 수온이 21℃일 때 흑남, 흑설, 신토흑미 등은 2∼3일, 흑향, 신농흑찰, 조생흑찰은 4∼5일이 더 필요했다.수온이 15℃로 낮아지면 흑향, 흑설, 신농흑찰 등은 일주일 이상 필요했다.
한편 적진주, 건강홍미, 흑광은 종자소독 후에 발아율이 높아 바로 파종이 가능했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오성환 연구사는 “유색미는 일반 벼와 특성이 다른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발아특성을 고려해 파종 전에 씨앗 담그는 기간을 조절하면 발아불량에 따른 육묘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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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오성환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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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