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우리가 사는 곳에서 로컬푸드 씨뿌리기’ 번역서 출간
이 책의 두 저자인 영국의 토트네스에서 전환운동을 시작한 ‘롭 홉킨스’와 초기부터 관여해온 ‘탐진 핑커턴’이 소개하고 있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는 크게 12가지이다. 다른 사람이 생산하고 유통시킨 먹거리를 사먹기만 했던 현대인이 다시 먹거리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조리하는 옛 기술을 익히는 것을 뜻하는 ‘재기능화’에서부터 석유 없는 세상을 물려받게 될 미래의 주역들이 먹거리를 매개로 땅과 공동체를 다시 만나게 하는 학교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이 소개하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는 다양하다.
그렇다고 저자들이 소개하는 프로젝트가 거창하지도 않다. 단 일곱 가구가 진행해나가는 소박한 프로젝트도 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수백 명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거대 프로젝트(런던 해크니의 ‘지역공동체 키우기’ 등)도 한두 명의 아이디어와 부지런함, 그리고 열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는 점을 저자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 책에서 로컬푸드 프로젝트의 유일한 방향이나 정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다만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공함으로써 “이미 존재하고 있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찬양하고, 로컬푸드와 관련하여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지역공동체의 행동을 고무”하고자 한다.
충발연 허남혁 책임연구원은 “이 책은 영국에서 풀뿌리 지역 수준에서 에너지와 먹거리의 전환을 통해 지역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꾀하는 전환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의 책을 옮긴 것으로, 우리 지역에서 어떻게 로컬푸드라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가에 대한 사례들을 보여주는 현장실천 지침서”라고 소개하면서 “충남도에서는 3농혁신정책의 중요한 과제로서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한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을 목표로 관련 시책들을 내놓고 있는 만큼, 로컬푸드 정책담당자나 지역운동가, 그리고 먹거리문제를 고민하는 농민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등이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어떻게 사람을 조직하고 로컬푸드를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개요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 분석, 연구 활동을 통해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현재 ‘더 행복한 미래를 여는 충남연구원’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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