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을 놀라게 한 ‘바벨의 도서관’ 해제집 출간

- 2800원밖에 안 되는 책 가격에 확인 전화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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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
2012-04-25 12:00
서울--(뉴스와이어)--작가들의 작가, 보르헤스가 사랑한 작가 40인의 164작품의 해제만 수록한 ‘바벨의 도서관’ 해제집에 독자들이 놀라고 있다. 보르헤스가 직접 쓴 작품 해제를 엮은 300여 페이지 분량의 가격이 2,800원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책을 발간한 바다출판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 가격 확인을 하기도 했는데, 출판사측 입장은 “좋은 작품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뜻을 담아서라고 한다.

이 해제집은 보르헤스가 기획하고 선정한 세계문학 콜렉션 ‘바벨의 도서관’을 읽는 독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해제에는 보르헤스의 개성과 각 작가들에 대한 보르헤스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29권인 이 시리즈는 어린 보르헤스를 매혹했던 오스카 와일드부터 너새니얼 호손, 에드거 앨런 포, 프란츠 카프카, 허먼 멜빌 등 유명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부터 자크 카조트, 사키, 빌리에 드 릴아당, 로드 던세이니, 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 등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십대 초반부터 시작된 실명으로 칠십에 거의 모든 시력을 잃었던 보르헤스는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를 만나 자신의 기억력에만 의지해 작가들의 작품 목록을 작성했고 각 작품들에 대한 해제를 붙였다. 그렇게 해서 1974년 여름, ‘바벨의 도서관’이 탄생했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명작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세계문학전집과는 궤를 달리 한다. 더욱이 현재 우리가 읽고 있는 다양한 문학 장르의 원형이 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문학의 시작과 끝을 보여 주는 세계문학전집이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이탈리아에서 발간된 ‘바벨의 도서관’은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7번째로 출간되었다.

바다출판사 개요
바다출판사는 창의적인 기획과 정성 들인 편집으로 꾸준히 양서를 출판해 온 젊고 패기 있는 출판사이다. 그동안 인문, 역사. 경제경영, 교양과학, 아동물 등 여러 장르에서 500여 종에 이르는 책을 출판하였고,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판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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