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우군능력검정사업 개편 방향 논의
우리나라도 1979년부터 이와 같은 목적으로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34년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목장내 우수 경제형질의 암소를 찾아 계획교배 로 개량된 후대 암소를 확대함으로써 목장 우군의 능력을 고르게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와 우리나라 낙농의 국제 경쟁력 강화해 왔다. 그러나 더욱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이 2013년과 2014년 에 걸쳐 개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4월 19일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유중진)에서 개최한 “2011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유우군능력검정사업 기본 체계는 유지하되 국내산 유전자원의 확보와 효율 적인 개량효과를 얻기 위하여 후대검정을 강화하는 것으로 후대검정사업에 개량관련 장려금 등을 집중 지원하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 후대검정 참여농가 기준 : 혈통비율 70%이상이고 가임암소 30두이상인 농가
또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이러한 체계개편에 앞서 실제 검정사업을 현장 에서 운영하고 있는 30개 검정조합(29개 축·낙협, 한국종축개량협회, 이하 검정조합으로 명칭) 담당자와 추진방향 및 보완점에 대한 협의를 하였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박철진 박사는 캐나다 상위 0.3%이내의 암소 고능력 수정란 300개를 계획·생산한 후 국내 질병이 없는 청정 육종농가의 암소에 이식하여 씨수송아지를 생산함으로써 우량 유전자원을 확보하였고, 객관적인 유전평가를 위하여 국제유전평가에 참여한 결과 한국형 씨수소 125두중 20 두가 유생산부문에서 상위 10%이내에 드는 등 수입정액보다도 우수한 성적 을 나타냈으며, 고능력수정란에서 생산된 암소의 산유량이 106백kg으로 검정 농가보다 월등하였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경(기후 및 조사료 등)에 최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국젖소를 선발하기 위하여 후대검정 과 한국형 씨수소의 활용에 한국 젖소개량의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평택축협 정병대 단장은 후대검정으로부터 얻어진 딸소들이 조사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여 자신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던 과거의 문제점 을 개선할 수 있도록 후대검정 농가에게 조사료 쿼터량을 늘려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면서, 후대검정 딸소는 1산우에서 생산된 검정성적으로 평가되는데 4위 발달이 완벽하지 못한 1산우에 총체보리를 공급할 경우 소화속도가 늦고 최대 유량생산이 어려워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후대검정참여 대상을 목장내 혈통등록비율 70%이상, 경산우 30두이상 사육농가로서 후대검정 딸소를 2두이상 검정할 수 있는 농가로 제한하는 현재 계획을 조정하여 30두미만이라도 후대검정 딸소 2두를 검정할 의지가 있는 농가에도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농가의 참여제한을 풀어 줄 것을 요청 하였다.
서울우유 강석형 차장은 기존 후대검정사업에 대한 인식 때문에 농가는 아직도 후대검정 정액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능력 수정란으로 생산된 후보 씨수소의 딸소들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 2014년도까지는 점진적으로 전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양신철 소장은 일본의 경우 2003~2004년도에 자국내 씨 수소 선발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씨수소의 신뢰도와 딸소들의 유전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나라도 혈통등록우가 많아지고 검정자료가 양질화된 지금이 적기라 생각된다고 언급하면서, 후대검정사업 참여 의무화 에 대하여 농가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늘려 가는 것이 바람 직하다고 제안하였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이 날 제시된 다양한 건의와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여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유우군능력검정사업 개편안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하고, 검정원, 검정조합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통하여 확정할 예정이 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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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6일 1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