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패스원 로스쿨 언어논리 연구소 LEET Weekly Focus 추리논증 - 나의 ‘주장’은 당신의 ‘설명’ 보다 아름답다
LEET Weekly Focus 추리논증 003
가끔 서점에 갈 일이 있으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책들을 한 번 눈 여겨 보십시오. 어떤 책들이 많은가요?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힘’, ‘글쓰기의 전략’ 등 의외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들이 상위권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편입니다. 특히 심리학적인 접근을 하는 책들은 결국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에 대해서 말하게 마련이지요. 마케팅에 대한 여러 가지 접근도 결국엔 설득 아니겠습니까?
그러고보면 세상의 많은 지식들이 지향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나의주장에 동조하게 만드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주장은 어떤 상품을 사라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가수에 대해 호감을 가지라는 것일 수도 있고, 투표에서 한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주장이든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그 사람의 생각인 양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이른바 유능한 사람이라 칭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힘들게 되지요. 얼마 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도 대중들을 감동시키는 연설로 그렇게 유명하지 않습니까.
바야흐로 현대사회는 설득의 힘이 강조되는 사회입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재주가 없는 사람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심지어 로스쿨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여러분도 마지막에 가면은, 면접관들을 설득해서 자신이 로스쿨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어필해야 하지 않습니까.
‘추리논증’ 과목은 이러한 설득의 힘을 테스트하려는 과목입니다. 달리 말하면 ‘추리논증’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을 향한 설득의 칼날을 갈고 닦는다는 말입니다. 설득의 과정을 ‘칼날’ 같은 과격한 비유를 통해 나타낸 이유는 분명합니다. 설득은 전쟁입니다. 설득은 연설로 구성되기보다 주로 토론으로 이루어집니다. 나의 주장이 있듯이, 상대방도 주장이 있어 보통은 대립각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내가 ‘보험이 필요하다.’고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은 ‘보험 따위는 지금의 나에겐 필요 없다.’라는 주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보당’을 지지하는 당신의 앞에는 ‘보수당’을 지지하는 논객이 있습니다.
설득의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쟁(爭)’이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전투를 치름에 있어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무기가 무뎌진 사람은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시험을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추리논증’을 공부하며 이런 능력치들이 올라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추리논증’을 공부하며 점수 몇 점 더 맞겠다고 계획을 세우지 말고, ‘설득의 힘’, ‘논쟁의 힘’을 기르겠다는 꿈을 꾸십시오. 모의고사를 풀고 문제가 맞았나 틀렸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가 도대체 어떤 의미이고, 왜 그런 식으로 제시되었나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설득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니까요.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곤란한 점은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언어이해’는 설명에 관계된 과목이고, ‘추리논증’은 주장에 관계되는 과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언어이해’에도 논설문이 나오고, ‘추리논증’에도 설명하는 글이 나옵니다. 하지만 각 과목의 최종 목적을 비교해보면 ‘언어이해’는 ‘정보의 이해’에 목적이 있고, ‘추리논증’은 ‘주장의 설득’에 목적이 있으므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추리논증’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장의 정확한 파악이라 하겠습니다. 자신이 설득하려고 하는 말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지금 나를 설득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추리논증’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논증’ 중에서 ‘논증의 분석과 재구성’이라는 단락으로 나타납니다.
논증의 분석과 재구성을 통해 논증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할 것은 그 논증에 대한 비판일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논증을 통해 나를 설득하려고 한다면, 그것을 비판함으로써 논증을 이길 힘을 획득하게 됩니다. 반대로 나의 주장에 대해 상대방이 비판한 부분이 있다면 재반론이나 논증의 보정을 통해 주장을 강화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두 번째 파트인 ‘비판과 반론’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이나 설득작업을 전체적으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며 잘못된 점을 찾고, 논리적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작업들은 ‘논증의 평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추리’는 논증을 구성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과정에 합리성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논리추리’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합리성을 언어 외에 수리적인 요소를 가진 자료에서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수리추리’입니다. 현대의 자료는 수치와 표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논리적 사고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 ‘논리퀴즈’입니다. 주어진 조건을 합해 반드시 참이 되는 결론에 다다르는 것이 퀴즈니까요.
‘추리논증’이라는 과목을 잘 배우고 나면 시중에서 유행하는 ‘설득의 힘’ 같은 책을 굳이 읽지 않더라도, 설득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며, 어떻게 그것을 약화시키거나 강화시킬 것인지 등 설득의 능력 자체가 업그레이드되는 효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이 시 한 웅진패스원 로스쿨 추리논증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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