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최연소 심장이식 성공

-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 생후 4개월의 뇌사자 영아 심장을 11개월의 아기에게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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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2012-04-26 12:03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지난 4월 13일 생후 4개월 만에 뇌사에 빠진 영아의 심장을 11개월 된 아기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심장이식수술은 5시간이 소요되었으며 환자는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해 2주 만인 27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서 교수는 2008년 생우 100일된 영아에게 4살 뇌사환자의 심장을 이식해 국내 최연소 환자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서 교수는 우리나라 심장이식 수술 분야에서 또 다른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수술을 집도한 서 교수는 “이번 이식수술은 정밀한 미세수술이라는 술기상의 어려움과 4개월 된 아기의 심장이 11개월 된 아기의 몸에 적응해 정상적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극복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나라 연소자 심장이식 분야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OO 아기는 생후 100일 무렵까지는 건강했다. 어느 날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장염 진단 하에 치료받던 중 급격한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장성 심근염으로 진단을 했다. 정상적인 아기의 심박출량은 60% 내외였으나 당시 이OO 아기는 9%까지 떨어져 생명이 위독했다. 서울 시내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 투약 등 적극적인 치료로 심박출량은 16%까지 상승했지만 이는 심장이식을 해야만 하는 수준이었다.

심장이식대기자 등록을 하고 지난 2월7일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서 교수의 진료를 받아오던 중 수술을 받아 새생명을 얻엇다.

아기 엄마 이** 씨(26세)는 “수술 전에는 이유식 100cc를 먹는 것도 힘이 들어 땀을 뻘뻘 흘리던 아이가 열흘이 지난 지금은 200cc 이상도 수월하게 먹고 있다”며 “아이의 건강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새로 태어난 딸을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워 그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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