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장애인’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유…일본의 이마이즈미 선수,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참가

- 우승 아닌 ‘완주’가 목표…‘유쾌한 도전’ 멈추지 않을 것

2012-04-27 15:01
서울--(뉴스와이어)--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1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수명은 남성 68.1세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수치를 넘어서는 70세, 즉 ‘고희(古稀)’에는 대부분 인생의 마지막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곤 한다.

하지만 ‘고희(古稀)의 나이’에 거기에다 ‘신체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경기 중 극한의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하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고 있는 고령의 장애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는 29일(일) 오전 8시 잠실올림픽종합경기장 앞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의 하프코스(21.0975km)에 참가하는 일본의 이마이즈미 타케시(Imaizumi Takeshi, 70세, 男) 선수다.

이마이즈미 선수는 37세 때 대형트럭의 운전석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지체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장애인’이 된 것을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그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이마이즈미 공업소’의 사장이다.

그는 20여년 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휠체어마라톤’에 푹 빠져버렸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주 3~4일 꾸준히 훈련하고 있고,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는 지난 8년전(13회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다.

이마이즈미 선수는 “휠체어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불가능이라 생각하는 내 스스로의 판단을 넘어서는 ‘도전’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 우승이나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위함이 아닌 ‘완주’가 목표”라고 말하며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이 유쾌한 도전을 즐기고 싶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마이즈미 선수의 유쾌한 도전은 오는 29일(일)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령의 나이와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도전을 즐기는 이마이즈미 선수,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개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다.

웹사이트: http://www.kappd.or.kr

연락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홍보팀
이현일
02-2289-438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