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소강상태 이어지며 가격 조정 양상,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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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7-03 10:28
서울 강남 삼성동--(뉴스와이어)--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마저 자취를 감춘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서울, 신도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주간 매매변동률이 소폭 둔화됐다. 서울이 지난 한 주간 0.53%, 신도시는 0.8% 변동률로 전 주 상승률에 비해 둔화됐고 전국도 주간평균 0.41%로 소폭 둔화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많지 않고 거래가 원활하지 못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의 경우 거래가 사라지면서 지난 주 0.69% 주간 변동률로 전 주(1.3%)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0.5%) 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치동 은마, 둔촌주공 등 일부지만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거래 소강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세는 서울이 지난 주 0.1%, 신도시 0.25%, 수도권 0.18%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만 전 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고 나머지 지역은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은 주간 평균 0.12%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 소강으로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강남권 주요 지역의 호가 강세와 간헐적인 거래 성사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초(1.15%), 강동(0.83%), 강남(0.75%)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또한 양천(0.71%), 성동(0.63%) 지역은 목동 주거단지의 후발 상승세가 방학철을 앞두고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올랐고, 성동구는 서울숲 개장과 주변 상업지역 분양 등 개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27평형은 4억 6,500만원으로 3,500만원 올랐고 2단지 35평형도 시세평균 8억원대로 3,500만원 올랐다. 성동구 성수동 한진타운은 33평형이 4,000만원 오른 4억 3,000만원선이고 현대그린 24평형은 평균 2억 6,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잠원한신그린 34평형이 5,000만원 오른 5억 9,000만원선이고 녹원한신 36평형은 6억 2,000만원 선이다. 서초동 현대4차 31평형대도 4,500만원 오른 6억 1,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 서초동과 목동 일대는 가격 급등에 따라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 외 구들은 대부분 지난 주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간 0.01%~0.62%대의 변동률을 보였고 동대문(-0.05%), 중랑(-0.04%) 지역만 주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노원 등 강북권 노후단지를 비롯해 강남, 송파에서도 일부지만 중소형이 소폭 하락하는 등 거래 소강에 따른 조정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도시는 일산(1.54%), 산본(1.47%) 신도시가 전 주에 이어 후발 상승세를 이어갔고 분당(0.74%), 평촌(0.22%) 등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큰 폭으로 꺾였다. 중동신도시는 주간 -0.04% 변동률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소형과 중대형간의 상승폭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중대형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59평형이 8억 5,000만원으로 7,500만원 올랐고 산본 묘향롯데는 55평형이 4억원선으로 3,500만원 올랐다. 반면 상승폭이 둔화된 분당, 평촌에서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급등한 가격이 거래 소강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주 가격이 하락한 중대형 평형이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주간 0.4% 변동률을 보인 수도권 매매시장은 과천(1.9%), 용인(0.98%), 군포(0.92%), 안양(0.77%), 의왕(0.64%), 화성(0.46%), 수원(0.45%) 등 남부권 주요 지역이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파주(0.42%), 광주(0.4%), 고양(0.3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개발과 이주 수요, 신도시 개발과 주요 택지지구 신규입주 등 주거환경이 개선되거나 투자 요소가 있는 지역들이 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천(-0.09%), 안성(-0.03%), 양주(-0.02%), 의정부(-0.01%) 등은 약세를 보여 주요 수도권 북부지역의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용인 등 오른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노후한 단지나 소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단지들이 조금씩 나타났다. 용인 죽전동 반도보라빌 51평형은 6억 1,000만원선으로 1,500만원 가량 소폭 하락했고 신봉동 LG빌리지5차 53평형대도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서울 전세는 관악(0.37%), 구로(0.35%), 마포(0.29%), 서초(0.29%) 등이 지난 주 소폭 올랐고 그 외 양천, 강남, 강동, 동작 등 주요 지역이 0.1%대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쳐 전반적인 안정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 논현동 동부센트레빌 39평형이 2,500만원, 압구정 현대사원 50평형이 3,0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세종 35평형 750만원,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34평형이 1,000만원 하락하는 등 강남권에서도 재건축 단지 등 몇몇 단지들은 전세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전셋값이 주간 하락한 지역은 중랑(-0.24%), 노원(-0.11%), 도봉(-0.04%), 강북(-0.04%), 중(-0.02%), 성동(-0.01%), 서대문(-0.01%) 등 7개 구다. 또한 종로, 은평, 광진, 용산, 송파 등 주요 지역도 주간 전셋값 변동이 없거나 0.01%~0.02%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물론 주요 지역에서 새아파트 30-40평형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른 단지도 많았지만 상대적인 전세 안정세 기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산을 제외한 주요 신도시가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된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0.4%), 일산(0.38%), 분당(0.23%), 산본(0.14%), 중동(0.03%)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 전체도 지난 주 0.25% 변동률로 전 주(0.4%) 상승폭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주간 전셋값이 하락한 개별 단지-평형 자체는 일부에 그쳤다.

지난 주 0.18% 변동률을 기록한 수도권은 포천(-0.71%), 남양주(-0.45%), 양주(-0.14%), 김포(-0.05%), 이천(-0.03%), 성남(-0.03%), 의정부(-0.02%), 의왕(-0.01%) 등 수도권 북부와 전세물량이 많은 지역, 일부 재건축 지역에서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전셋값이 오른 지역도 많지는 않았지만, 하남(0.95%), 용인(0.72%), 파주(0.53%), 평택(0.48%), 화성(0.41%), 수원(0.39%), 안양(0.38%) 등이 지난 주 상승세를 보여 매매와 마찬가지로 주로 수도권 남부권 주요 지역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 역시 전세가격 변동을 보인 주요 개별 평형들의 가격 상승폭이 하락의 경우 500만원대 안팎, 상승의 경우 500-1,000만원대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했고 비교적 안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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