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키노우에 코타,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우승

- 풀코스, 1시간 25분 49초…지난 19회 대회 이어 2년만에 우승

- 홍석만, 전체 9위…한국 ‘김수민 선수’ 여자 하프 우승

2012-04-30 11:15
서울--(뉴스와이어)--호키노우에 코타(Hokinoue Kota, 38) 선수가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월 29일(일)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km) 종목에 출전한 코타 선수는 1시간 25분 49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풀코스 부문 2위는 1시간 28분 25초를 기록한 일본의 소에지마 마사즈미에게 돌아갔고, 관심을 모았던 한국의 홍석만 선수는 1시간 39분 10초의 기록으로 전체 9위(한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풀코스 여자 종목은 일본의 나카야마 카즈미(1시간 59분 29초) 선수가, 하프코스 남자는 일본의 사야노 토시아키(48분 13초)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한국의 성과도 있었다. 하프코스 여자 종목에 출전한 김수민 선수가 1시간 8분 39초의 기록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아직 25세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김수민 선수의 발전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희(古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프코스에 출전, ‘완주’ 도전을 선포하며 화제가 됐던 일본의 이마이즈미 타케시 선수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점을 통과(2시간 17분 42초)했지만 우승자 이상의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한편,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10km, 5km 종목에는 시각·청각·지적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장애인과 개인, 기업,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한 비장애인참가자까지 총 2천여명이 ‘장애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달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시상식이 끝난 후 김정록 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대회의 슬로건인 ‘도전과 극복, 서울의 감동을 세계로’를 몸소 실천한 국내외 선수들과, 선수들의 손과 발이 되어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22회 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장애인체육회, KBS한국방송, 상명대학교가 후원하며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가스공사가 협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개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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