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보성군, ‘종합기상관측탑 기공식’ 개최
- 세계적 규모, 300m 높이의 기상관측타워 설립을 위한 첫걸음
- 세계기상기구가 지정한 기상장비 시험관측소의 막중한 업무 수행
“아침에 차 맛이 좋으면 날씨가 맑다.”는 속담이 있다. 바람이 없는 날에 아침 기온이 다소 낮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으로 따뜻한 차 한잔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공기의 상·하 간의 기온변화가 날씨와 차 맛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날씨를 종합기상관측탑에서 관측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속담도 이렇게 바뀔 수도 있겠다. “종합기상관측탑은 차 맛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기상관측시설은 지상에서 수백m까지 여러 높이에서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고층 기상관측타워이며,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에 300m 높이의 세계적인 규모의 종합기상관측탑을 세우게 된다.
종합기상관측탑에는 지상으로부터 300m까지 바람, 기온, 습도, 대기성분, 황사, 방사능 등을 관측하는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관측탑 주위에는 윈드프로파일러, 라디오미터, 오토존데 등 고층 기상관측장비들을 설치하여 첨단 원격관측(Remote Sensing)장비들의 실용화와 검증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는 세계기상기구가 인정한 전세계에 4개뿐인 시험관측소(Testbed)로 지정되어 국제회의 유치 및 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의 거점으로 그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약 100억 원의 규모로 설치하는 종합기상관측탑은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 설립의 핵심사업(총 사업비 260억 원)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12m)과 같이 국가의 상징으로 보성을 넘어서 호남지역의 과학기술발전을 상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13년 상반기에 그 위용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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