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진 7월호 , 에밀리 엔더슨의 ‘Martin and mini Richman’

서울--(뉴스와이어)--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는 세계 각지에서 지금까지 350여회의 사진전을 가진 세계적인 컬러 풍경사진가이다.

1938년 뉴욕에서 태어나 광고와 디자인 일을 하던 중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을 보고 1962년 사진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79년 펴낸 사진집 ‘케이프 라이트(Cape light)’는 컬러사진의 고전으로 꼽히며, 사진집으로는 드물게 10만부가 판매됐다.

60~70년대까지만 해도 컬러는 광고나 아마추어 사진가들만 쓰는 것으로 인식됐다.

조엘은 컬러에 대한 이같은 협소한 인식을 바꾸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진가이다.

HP 신제품 발표회 참석차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엘은 월간사진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당시는 컬러사진을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자신도 초창기에는 컬러와 흑백을 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조엘은 “사진이 사물의 묘사라고 한다면, 흑백으로 보여지는 사물은 아름답긴 하지만, 묘사에 제약이 많아 컬러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컬러는 사물을 더 많이 묘사할 수 있고, 더 많은 감정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 뒤 그는 사진집 ‘어느 여름 날(A Summer’s Day)’ ‘구경꾼(Bystander:The History of Street Photography)’, ‘투스카니(Tuscany:Inside the Light)’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컬러사진을 개척했고, 그의 색채 감각은 지금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엘은 뉴욕 9.11테러 참사현장인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의 복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은 유일한 사진가이기도 하다.

그의 그라운드 제로 작업은 ‘9.11 이후(After September 11:Images from Ground Zero)’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돌며 전시 중이다.

조엘은 “처음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시작했지만, 8개월 넘게 그곳에 있으면서 내가 본 모습과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으려 했다”며 “그것만이 죽은 이를 위로하는 나의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엘은 자신의 사진이 일상에서 발견되는 소재를 놓치지 않는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영감과 본능을 믿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월간사진 8월호에서는 80년대부터 최근 그라운드 제로까지의 조엘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파인 아트(Fine Art) 섹션에선 사람과 자연 속의 건축사진으로 유명한 영국의 여성 사진가인 에밀리 엔더슨(Emily Anderson)이 트릴릭타워에서 촬영한 런던 시내 풍경사진이 소개된다.

그리고 뉴욕의 잘 나가던 상업사진가에서 어느날 갑자기 시력을 잃고, 그 후에도 사진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장님 사진가 존 덕데일(John Dugdale)의 현지 인터뷰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존은 “시력은 잃었지만 대신 가족과 친구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마음의 눈을 얻었다”며, 그만의 독특한 사진작업 방법을 소개했다.

자신의 아내와 아기의 몸 사진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이경수의 작업이 뉴 포토그래퍼에 실렸다.

이경수는 검은 어둠을 배경으로 몸과 함께 석류를 같이 등장시켰다.

연약한 알맹이를 단단히 감싸고 있는 석류는 생명을 잉태한 몸으로 상징된다.

래턴트 이미지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페미니즘 사진가인 박영숙의 살아온 이야기와 99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미친년’시리즈가 실렸다.

박영숙은 여성이 미친다는 건 제도로부터 받은 교육과 자아 사이의 갈등을 의미하며, 남성지배의 제도와 문화, 착한 여자 콤플렉스로부터 해방되는 미친년이 되자고 주장한다.

5월말 생을 달리한 제주사진가 김영갑을 추모하는 기획기사와 7월17일 막을 내리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회고전 ‘찰나의 거장’전 관련기사가 이번호 특집으로 준비됐다.

디지털 섹션에서는 세계 최초로 9색 잉크 포토프린터를 출시해, 엡손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가 포토프린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HP의 신제품과 기술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또 독일 라이카가 지난 6월15일 의욕적으로 내놓은 디지털 모듈R에 관한 한동훈의 리뷰기사가 실렸다.

이밖에도 산악잡지 전문기자인 임성묵의 150일간에 걸친 쿤룬산맥 탐사기록과 청계4가 중고 카메라가게의 현주소를 취재한 내용 그리고 민족21 유수기자의 남남갈등이 해방60주년을 맞아 연재되고 있는 우리안의 분단의 여섯번째 순서로 실려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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