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영화 <에로스>의 개봉일인 지난 6월 30일, 주연 배우인 장 첸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에 입국, 5시경에 서울에 도착한 장 첸은 여장을 풀고 나서 개봉관 무대인사 순회로 본격적인 프로모션 일정에 나섰다. 장 첸이 무대인사를 하기로 한 극장은 모두 다섯개. CGV 용산을 시작으로 시네코아, 씨네큐브, CGV 상암 그리고 밤 10시 30분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의 무대인사를 끝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무대인사가 열렸던 <에로스>의 상영회는 예외 없이 매진을 기록했다. 장 첸 역시 우리 관객들의 열띤 환대에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의 팬들은 너무 열정적인 것 같다. 한국에 오게 돼 무척 기쁘다"라는 말로 무대인사를 시작한 장 첸은, <에로스>에 대한 얘기들로 무대인사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무대인사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에로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누구 하나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장 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질문이 빗발쳤던 관객과의 Q & A 시간 이후 열린 깜짝 이벤트는 바로, 좌석 추첨을 통해 장 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즉석 포토 이벤트. 총 6명의 관객들이 장 첸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행운을 누렸으며, 다른 관객들도 장 첸과의 설레었던 만남을 뒤로 한 채 흐뭇하게 극장문을 나섰다. 특히 이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방한 이튿날 장 첸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하기로 약속된 배우 김민선이 영화를 관람한 후 장 첸과 함께 무대인사에 나서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장 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일곱번째. 방한한 횟수가 적지 않은 탓에 이제는 서울 시내를 돌아 다니는 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음식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장 첸은 특히 삼계탕, 불고기, 된장찌게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성들의 미모도 그에겐 인상 깊었던 모양. "한국 여자분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것 같다"며 수줍게 대답했다. 한국에 오기 전 영화 촬영 때문에 한숨도 못 잤다는 장 첸은, 무대인사에서 확인한 우리 관객들의 성원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한편, 장 첸은 방한 이튿날인 7월 1일 오전엔 김민선과 함께 패션 화보 촬영을 하게 되며, 오후 5시에 서울을 출발, 저녁에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장 첸이 펼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에로스>는 순조로운 흥행 스타트를 끊은 상황. 사전 예매부터 호조를 보이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부터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례로 CGV 강변의 경우, 오전 9시 30분 상영회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선전을 펼쳤다. '영화 사상 가장 눈부신 만남!' <에로스>는 왕가위,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 세명의 거장이 저마다 '사랑'과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때로 심금을 울리는, 때로 코믹한, 때로 성숙한 통찰을 하게 만드는 수려한 작품으로 관객 유혹에 나섰다.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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