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근현대 산업기술분야 유물 조사 시작
- 보릿고개를 극복하게 한 통일벼, 최초 국산 고유모델 자동차 등 조사
근현대 산업기술분야 목록화 조사는 근대시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간의 산업기술사를 분야별로 정리하여 산업기술의 흐름과 성장을 시대별·분야별로 목록화하고, 산업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유물 또는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당대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거나 사회적 이슈가 된 제품, 기술적으로 획기적이거나 국민 생활을 변화시킨 제품, 후대의 관점에서 현재 생활을 알려주는 산업제품이다. 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의 최초 국산제품, 기존에 있었으나 기술·재료·디자인 면에서 신제품이면서 일정 기간에 많은 대중이 사용하여 기술발전을 볼 수 있는 제품, 첨단 재료를 활용한 초기의 제품, 기타 산업기술사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특히,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녹색혁명을 가져온 통일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인 자동차에서 우리나라 첫 고유모델이자 첫 국외 수출품, 국내에서 많은 대중이 사용했던 첫 번째 국산라디오, 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가 제품화한 디지털 음악 기기 등이 그 대상이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1960년대 이전으로 한정하였고, 조사 분야도 자동차, 철도, 통신 등 일부 분야를 대상으로 하였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한데는 산업기술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급속한 발전과 개발 압력 속에 사라져가는 우리 시대의 문화적 자산을 보존·관리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조사·연구와 문화재 등록 작업이 시급한 시점이다.
문화재청은 전북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근배 교수)에 의뢰하여 이번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기술 분야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과 개인은 올해 9월까지 문화재청 또는 조사단(042-350-4643, koreanscience@ gmail.com / 연구원 : 카이스트 문만용 교수)에 유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 연락처를 제공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형성된 지 50년 이상 된 중요한 유물을 선정하여 문화재로 등록하고, 현대 시기에 제작되는 산업기술 분야 문화적 자산에 대한 보존과 관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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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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