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교육·자금·기술 등 3대 분야 동반성장 경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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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12-05-03 09:05
서울--(뉴스와이어)--SK그룹이 올해 2,3차 협력사를 포함한 중소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기술자금 등 3대 분야의 동반성장 경영을 크게 확대한다.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온 SK식 동반성장 모델을 한층 발전시켜 중소 협력업체의 지속가능 경영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SK는 그룹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2 동반성장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SK그룹은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협력업체 임직원의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SK동반성장아카데미’에 올해부터 해외연수 과정을 신설한다.

협력업체 중간관리자급 12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시행중인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에 중국 연수과정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현지 기업 탐방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SK가 2006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개설한 중소 협력업체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CEO 세미나  MDP 과정  e-러닝 등 3개 과정을 합쳐 1,2차 협력사 임직원 7만여명이 수강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중소 협력업체 직원 대상의 재교육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MBA’ 과정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1차로 51명을 선발해 8주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반성장 MBA’는 경영학, 인문학, ICT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췄다. 온라인 강의와 집합교육, 워크숍을 병행해 교육 성과를 높일 예정이며, 교육 수료 이후 학업 우수자를 선발해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각종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SK는 우선, 금융기관과 연계해 협력사들에 저리로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올해 3,21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2010년 최초 설정한 1,500억원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SK 관계자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0여개의 협력업체가 총 1,826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며,협력업체당 이자 감면율은 1.7%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SK그룹은 협력사 투자에 특화된 1000억원 안팎 규모의 목적 펀드를 공공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펀드로 조성한 투자금은 협력사의 연구개발, 공장 증설 등에 쓰이게 된다.

또한, SK는 올해 중 1차 협력사에 지급한 결제대금이 2차 협력사에 제대로 지급되는지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일부 계열사에서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올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보험’을 조성할 계획이다. 1차 협력업체 부도시 2차 협력업체가 이 보험금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대출받아 연쇄 자금난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SK그룹은 또 중소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 제고를 위한 체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자체 기술개발 및 시험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정보통신 분야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한 전문 기술지원센터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곳에서는 협력사들이 자유롭게 기술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 개발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 계측기 및 시험단말기  기술자문 및 기술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은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 협력업체의 핵심 기술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기술자료 임치제’와 SK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넘겨 기술개발을 돕는 ‘특허 양도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건설 등이 시행중인 ‘기술자료 임치제’는 SK하이닉스에서도 도입하기로 했으며, 올해 최소 10여건의 특허기술을 협력사들에게 양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동반성장 경영 계획은 평소 중소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중시해온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바로 SK의 경쟁력이며, 협력업체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일회성 지원 대신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올해 SK 동반성장 경영은 신규 지원 시스템 구축 못지 않게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3차 협력업체까지 동반성장의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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