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4분기 상권 시세동향, 계속되는 불황 속 권리금 파괴 상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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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7-03 09:04
서울 강남 삼성동--(뉴스와이어)--연초 반짝 올랐던 각종 지표들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수도권 일부 상권의 상가 권리금이 2분기 들어 크게 하락해 실물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임대료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평당전환임대료(전환률 10%적용 순수 월 임대료로 환산: 이하 전환임대료)는 11.2만원으로 지난 분기 11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평당 권리금은 336.7만원으로 367.5만원이었던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서울지역 상권 권리금은 강남이 2분기 동안 -3.31%, 강북은 -3.68% 하락했다. 지난 분기 풍부한 개발호재와 정부정책이 진행 중에 있어 상권 활성화를 예상했던 서울 강북지역의 권리금 하락폭이 강남에 비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타운 지구에 포함된 상권은 지구지정에 대한 개발호재로 인해 상권분위기 개선효과를 기대했으나, 사업완료시점까지 기간이 존재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수용과정에서 권리금 보상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 지구 내 위치한 상권의 권리금이 크게 하락했다.

또한 실물경기 악화가 점포 매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폐업하는 상가들이 속출했다. 경기가 저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폐업 상가 속출이 매물 증가로 이어져 많은 지역에서 1층을 제외한 상가는 바닥 권리금 마저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4분기 가장 하락폭이 큰 지역은 성신여대 상권으로 주 도로인 국민은행에서 성신여대 진입로를 제외한 모든 세부상권의 권리금이 하락했다. 1/4분기 평당 234만원이던 권리금이 161만원으로 떨어지면서 지하와 2층을 중심으로 권리금이 사라지는 점포가 증가 하고 있다.

노량진 상권의 권리금 하락도 두드러졌다. 5월5일 뉴타운사업 사업계획이 승인, 공고되면서 상권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나, 술렁이는 상권 분위기 속에서 권리금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부의 하락폭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산본역 상권의 권리금이 -10.5% 하락한 것과 함께 경기지역 평균 권리금은 -3.9% 하락하며 서울보다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군포산본역은 주 상권인 로데오거리 주변의 시세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외곽대로변과 먹자골목의 시세하락이 두드러졌다. 불황의 여파로 손님이 뜸한 상가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하/외곽 상권의 권리금 하락을 가져왔다.

서울 상권별 평당 전환임대료 수준을 살펴보면 압구정로데오가 29.8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남대문 28.3만원, 압구정역 18.7만원으로 전국 평균 평당 전환임대료는 10.9만원을 기록했다.

평당 권리금은 지난 분기와 같은 812.5만원을 기록한 종로2가(종각)가 조사상권 중 가장 높았으며, 이번 분기부터 신규 조사된 압구정 로데오를 제외하고는 권리금 순위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 상권별 시세 조사결과, 평균적으로 상권권리금이 하락하였으나, 많은 지역에서 점포 거래가 거의 없어 시세변동폭은 크지는 않았으며 향후 가격 향배를 예상하기도 다소 어려운 상태다.

폐업 점포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여있어 현재 권리금 수준이 최저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앞으로 경기 저점 상태가 이어지면 권리금 “0원”인 상가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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