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스리랑카와 함께 ‘아기코끼리 생일잔치’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공원(원장 이원효)에서는 오는 5월 4일(금) 11:00, 2010년에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코끼리 가자바(수컷), 수겔라(암컷)의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잔치가 스리랑카대사 티샤 위재라트너(Mr. Tissa Wijeratne)를 초대, 한국의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벌어진다.

이는 서울시와 스리랑카의 우호 친선을 다지는 계기로서 스리랑카 대사관이 마련한 전통공연, 전통다과 등이 잔치를 빛낼 예정이다.

서울동물원 또한 동물복지의 일환인 풍부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특별한 생일선물(먹이 풍부화, 놀이 풍부화)을 준비, 이번 코끼리 생일잔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스리랑카 전통 오일램프가 빛을 밝히면서 시작, 서울대공원장과 스리랑카 대사 양측의 축하인사로 이어진다. 곧이어 생일을 맞은 아기코끼리 가자바, 수겔라에게 생일선물을 전달하며 다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생일선물은 코끼리가 좋아하는 장난감(공, 악기 등), 먹이(파인애플, 코코넛 등)로 구성되는데, 선물을 커다란 상자 속에 넣어 내용을 볼 수 없게 했다. 이날 생일에 초대된 스리랑카 대사, 서울동물원 어린이 관람객 등이 마음에 드는 상자를 하나씩 골라 코끼리에게 직접 선물 하면, 코끼리는 선물 내용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코끼리에게 생일선물을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동물복지를 위한 동물행동풍부화(이하 풍부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풍부화는 동물들의 야생 생태를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적용시켜 각 종마다의 적합한 행동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이번 코끼리 생일선물은 먹이풍부화, 놀이풍부화에 해당한다.

생일선물 전달이 끝나면, 스리랑카대사관이 마련한 스리랑카 전통댄스 공연이 잔치의 흥을 한껏 고조시킨다. 전통 타악기 연주에 맞춰 코끼리 관람대 데크 위에서 벌어질 이번 공연은 이날 서울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곧이어, 이 날 체험학습을 위해 서울동물원을 방문한 초등학생들과 함께 가자바, 수겔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200인분의 스리랑카 전통다과를 함께 나누며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 2010년 9월,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두 마리를 기증받은 경위는 다음과 같다.

예전 서울동물원에는 사쿠라(암컷, 65년생), 키마(암컷, 81년생), 칸토(수컷, 81년생) 세 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의 노쇠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는 스리랑카에 코끼리 기증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게 된다.

마침내 스리랑카 내각회의를 거쳐 코끼리 기증이 확정되고 서울동물원은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코끼리 2수(2004년 5월 4일생)를 기증받았는데, 그때 서울동물원으로 이사 온 코끼리가 이번 생일의 주인공인 가자바(수컷), 수겔라(암컷)이다. 이로써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다섯 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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