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일교포 하정웅 컬렉션 미술작품 2차 기증식’ 개최

- 재일교포 하정웅 씨 고 손아유 작품 1363점 포항시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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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2012-05-03 18:25
포항--(뉴스와이어)--재일교포 하정웅(73,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씨가 재일작가 손아유의 작품 1,363점을 포항시에 기증했다.

포항시에서는 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일교포 하정웅 컬렉션 미술작품 2차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식은 지난 2011년 2월 포항시에 317점을 기증에 이어 하정웅 박사가 손아유의 작품 1,363점을 두 번째로 기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며 이로써 하씨가 포항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손아유의 작품은 총 1,680점이다.

하 씨는 “작가의 유언을 받들어 그가 그린 작품을 고향에 기증하는 것으로 이루지 못한 한을 풀어주기 위해 방문했다”며 “재일교포들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재일작가들을 알리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그의 작품들이 이제 고향에서 빛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30대 시절인 1960년대부터 재일동포 및 일본인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는데 이건 그들을 경제적으로 돕는 것 외에 굴곡진 20세기 우리 역사의 증언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겪은 비극의 시대를 함께 살았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과 후세가 20세기 역사, 특히 한일 관계와 재일동포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작가의 고향인 포항에 작품을 두 번째로 기증을 한 하씨의 세심한 배려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향후 하정웅 컬렉션 기념전시를 개최해 하씨의 아름다운 선행을 포항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학시절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하 씨는 1939년 일본 히가시오사 카시(東大阪市)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재일 기업가이다.

또한 재일한국인문화예술협회 회장, 미술품 컬렉터이자 맹인복지사업가. 재일 한국인 문화예술협회 회장 역임 등 한·일 문화 교류에 있어 민간 외교 활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93년 이후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국내 미술관 여러 곳에 수천여점의 소장품을 기증해왔다.

포항시청 개요
경북제1의 도시인 포항시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심장부로서 산업근대화를 견인해왔으며, 철강산업에 이은 첨단과학산업과 항만물류산업, 해양관광산업으로 재도약을 해나가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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