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 대상지로 ‘뚝섬역→서울숲 가는 길’ 선정
서울시는 올해 2월 지체·시각·청각 등 장애 유형별 장애인 및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민간 실무그룹인 ‘마실그룹’을 꾸리고 서울 시내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대상지로‘서울숲 가는 길’선정, 마실그룹 본격 활동 이후 첫 번째 성과>
마실그룹은 지난 3월, 총 8개의 사업대상 후보지 중에 서울숲·국립중앙박물관·서울역 등 현장조사 할 검토 대상지 3개소를 정하고 직접 조사에 나선 결과, ‘뚝섬역→서울숲 가는 길’을 최종 선정했다.
현장조사에는 지체장애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협회,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시립대학교 등 7개 단체 및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대상지의 한 지점에 목적지를 정해놓고 장애인이 대중교통, 이동편의시설 등을 이용해 직접 접근하는 현장체험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지로 ‘뚝섬역→서울숲 가는 길’이 선정된 이유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서울숲 입구까지 거리가 멀고 보도 상태가 낙후되어 있는데다 보도의 높이·폭 등 이동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낙후성, 개선 시급성, 개선 후 효과성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했다.
<다양한 이동환경개선방안 검토… 교통약자 비롯 모든 시민 이동편의 향상될 것>
서울시는 ‘뚝섬역→서울숲 가는 길’을 개선하기 위해 5월 중으로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설계업체와 마실그룹이 사업 대상지의 불편사항과 개선방향, 개선안을 협의·조정하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마실그룹은 당초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현장조사→사업대상지 선정’을 마쳤으며,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자문→시공 관리·감독→모니터링 및 사업평가’ 등의 과정에서 의견 전달 및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이 달 중 업체가 선정되어 설계에 들어가면 마실그룹, 전문 설계업체 합동으로 추가 현장조사 및 실무회의를 실시, 올해 하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설계에 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하기 편하도록 ▴보도 폭 확보 ▴버스정류소 승하차 공간 개선 ▴보도 턱 제거 또는 완만한 경사로 설치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유도블럭 설치 및 정비 ▴보도 위 보행장애물 제거, 청각장애인을 위해 ▴안내표지판 개선 등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 사업’ 시작 단계부터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됨에 따라 불필요한 시행착오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 모두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장답사 등을 통해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마실그룹을 비롯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추가 대상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임동국 보행자전거과장은 “교통약자가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시공과정·사후 모니터링까지 모든 교통 환경 개선과정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마실그룹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원하는 곳까지 어떤 요소에 의해서도 방해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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