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최고 감동행정’ 가린다
서울시는 10일(목) 오후 2시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2012년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 시민이 공감하는 최우수 행정서비스를 가리고 서울시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노원·은평·양천·영등포·관악구청장, 그리고 8명의 전문가 평가단과 서울시립대학생, 학부모참소리단, 시정모니터평가단, 자원봉사자 등 시민평가단 총 5백여 명이 참석한다.
<작은도서관 주제 우수사례 5개와 자유주제 우수사례 5개 1·2부로 나눠 경연>
이번 대회를 빛낼 사례들은 주제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눠 경연한다.
1부는 ‘작은도서관’이라는 정해진 주제로 5개의 자치구가 그들만의 우수한 도서관 정책을 소개하고, 2부는 별도의 주제 없이, 5개의 자치구가 가장 특색 있고 뛰어난 사업들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진행될 제1부의 첫 무대는 강동구가 꾸민다.
택배서비스와 연계한 장난감 대여
강동구는 장난감 등을 대여해주고, 육아 품앗이를 운영하는 ‘육아누리 도서관’ 운영사례와 마을공동체 육성과 연계시킨 서원마을 작은도서관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그 외 어린이를 테마로 한 천일어린이도서관, 해오름도서관 등에 대한 소개로 미래에 투자하는 자치구 노력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어 금천구에서는 ‘찾아가는 낭독&토론회’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단순히 도서관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는 토론이나 책읽기 어린이 독서토론 캠페인, 다양한 독서연계 행사 등을 통해 도서관을 찾는 사람과 책을 보는 사람의 증가를 이끌어내는 특별한 비법을 공개한다.
한편 성북구와 송파구, 관악구에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이색 도서관, 그리고 관내 틈새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사례를 발표한다.
유휴토지를 활용한 서경로꿈마루도서관
성북구에서는 도로개설 자투리땅, 주상복합시설 등을 활용한 도서관을 소개하고, 이어 스마트폰 앱, 무인예약대출기 등을 활용한 신세대형 ‘U도서관 시스템’ 등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
잠실빗물펌프장 개조, 소나무언덕 잠실본동 작은도서관 외, 내부
송파구는 동청사, 빗물펌프장 등을 주민친화형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사례를 소개하고 이어 풍납토성 등 문화재 연계, 다문화 가정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특성에 맞는 도서문화활동 사례 등을 소개한다.
관악산 詩 도서관
관악구는 관악산, 화장실, 버스정류장 등 틈새공간을 활용한 13개의 작은도서관과 취업정보·상담과 연계한 ‘잡 오아시스’ 공간 구성 등의 사례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주제로 5개 자치구가 경연을 펼치게 되는 2부 시간도 흥미진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부의 첫 무대는 양천구에서 ‘네 땅 내 땅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으로 역할극을 만들어 발표한다.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토지경계정보를 QR코드로 제작, 불분명한 토지경계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해소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영등포구와 노원구는 각각 노숙인 자활지원사례와 노인복지·자살예방 사업에 대한 특별한 사연들을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노숙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는 영등포구에서는 ‘노숙인 봉사단’ 활동을 알리고, 노숙인 상담사로 투잡을 하게 된 노숙인의 사연과, 자활전문교육을 통해 문래공원 환경미화원으로 새출발을 하는 노숙인의 감회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노원구에서는 경찰, 소방, 병원 등 자살위기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하고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취약계층 휴먼서비스 등을 통해 관내 자살자를 ’10년도 153명 대비, ’11년 25명(16.3%) 감소한 실적을 강조한다.
기타 구로구는 2010년 수해 이후 중점 추진한 수방대책으로 96%의 수방성과를 이룬 사례, 은평구는 지역 소외 아동들의 꿈과 비전을 지원하는 ‘방과 후 신나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2 올해의 감동행정’ 전문가, 대학생, 시민 등 500명의 평가단 손에>
이날 펼쳐질 10개 작품 중 ‘2012 올해의 감동행정’ 선정은 자리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 대학생, 일반시민, 주민자치위원, 자치구 직원 등 5백여 명의 현장평가단이 직접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각 자치구가 내놓은 사업분야도 폭넓고, 감동을 주는 포인트도 다양해 심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를 맡게 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학생 이○○(여, 22)씨는 “가장 특색 있는 아이디어와, 그 감동들이 모든 시민들에게 폭넓게 적용 가능한지를 따져 점수를 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현장평가단의 점수에 따라 Top6이 정해지고 시상식도 열린다.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구에는 3백만원, 우수구(2개구)에는 2백만원, 장려구 (3개구)에는 1백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또한 시상식 개최 전과 1부 행사가 끝난 이후 마포구, 양천구의 직원동아리에서 준비한 판소리, 뮤지컬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 “시민의 감성을 돋는 행정서비스, 경연을 통해 계속 알릴 것”>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치구의 뛰어난 우수사례를 서울시 전체의 행정서비스로 확산하고, 이러한 사업들이 더 좋은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과장은 “1등과 꼴찌를 뽑는 경연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 행정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우수 행정 서비스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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