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 일본인 유학생 61%, 한류 때문에 한국 유학행 결정

- 외국인,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위 ‘드라마’, 2위 ‘K-pop'

- 국내 기업, 한류 ‘덕’ 봤다고 응답한 비율 95% 차지

서울--(뉴스와이어)--해외에서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드라마’, ‘K-pop' 등 이른 바 한류콘텐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기업 CEO 중 95%가 한류 ‘덕’을 봤다고 응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 이하 재단)이 지난 2012년 2월부터 4월까지 국내 거주 유학생, 해외 거주 외국인, 국내 기업 CEO, 등 총 4600명을 대상으로 ‘한류 및 한국이미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한류가 국가 이미지 및 대외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해외에서의 한류 실태를 파악하고 한류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등 권역별로 분류하여 조사되었으며, 향후 한류의 추이 분석을 위해 반기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해외 거주 외국인, 국내 거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류 및 한국이미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한국에 대한 대표 이미지 및 주요 소비경로 등 대부분 설문에서 조사 권역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아시아권 유학생 57%, 한국 유학 결정 시 한류 영향 받았다고 응답

한류콘텐츠를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접하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950명(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권역에 따른 한류의 온도 차이가 명확히 나타났다. 한국에 오기 전 ‘한류’라는 말을 들어보았냐는 질문에, 들어보았다는 응답률이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았으며(93.5%), 다음으로 일본(91%), 동남아(69.5%), 북미(62.9%), 유럽(46.3%), 중남미(41.7%)순이었다.

한류가 한국으로의 유학결정에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있어서도,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의 과반수(51.7%)가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 평균(42.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인 유학생의 경우 한국 유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61.5%로 조사, 보통 유학 대상 국가는 전공심화교육을 받기 위해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류가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학생, 한국 오기 전엔 K-pop, 살아보니 한식이 제일 좋아

한국에 오기 전과 온 이후, 한국문화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유학 전에는 K-pop(28.2%) - 한식(22.9%) - 드라마(20.9%) - 전자제품(18.9%)순이었으나, 유학 후에는 한식(31.6%) - 한글(20.5%) - K-pop(19.4%) - 전자 제품(16.2%)순으로 선호가 바뀌었다고 조사되었다.

선호가 바뀐 주요 이유로는 해당 문화에 대한 경험 기회 확대(30.4%), 초고속 인터넷 등 콘텐츠에 대한 높은 접근성(21.5%) 등이 꼽혔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접촉 가능성 및 빈도가 높아진 유학생들의 한식, 한글 등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한류가 한국의 다른 문화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에 따라 향후 체험 기회 확대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재단은 분석했다.

한국 대표 이미지, 아시아는 ‘문화한류’ 비아시아는 ‘문화한류와 경제한류’로 인식

해외 9개국(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러시아 각 400명씩) 거주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권 응답자의 경우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드라마와 K-pop을 꼽은 데 반해, 미주는 ‘K-pop, 전자제품’, 유럽은 ‘북한, 한국전쟁, 전자제품’이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한류 파워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모른다는 대답이 평균 76.1%로 집계, 아시아권 (25.7%)과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한류의 확산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류콘텐츠의 주요 소비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도 한류 성숙 지역인 아시아 지역은 TV가, 한류 도입지역인 유럽 및 미주 지역은 인터넷이 각각 상위권에 올라, 권역별로 플랫폼 활용 전략을 차별화해야 함을 시사했다. 한류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에서는 매력적인 외모(56.4%)와 새롭고 독특함(56.4%)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류스타의 매력적인 외모’가, 미주와 유럽은 ‘콘텐츠의 새롭고 독특함’이 더 우세했다.

한류, 용어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높아

‘한류’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응답이 높아 향후 한류의 진행 형태 및 진출 방법에 따라 한류에 대한 이미지가 좌우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류’ 용어에 대한 평가는 중립적(49%), 긍정적(36%), 부정적(15%)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미주 지역(미국 48%, 브라질 45%)과 태국(69%)에서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한류라는 용어에 대하여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일본(33%,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0%에 불과)으로 나타났다.

국내 CEO 95% 한류 ‘덕’ 봤지만 투자는 안 해

한류 확산 정도에 대한 실태점검과 더불어, 한류의 효과와 향후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한류 활용 정도를 예측하기 위해 국내 기업체 CEO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재단은 밝혔다.

한류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업 등 국내 기업체 CEO 100명을 대상으로 '한류 효과와 향후 비즈니스 한류 활용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류가 해외경영활동에 긍정적 효과를 제공했다는 응답이 95%를 차지했다. 한류가 기업의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으며, 주요 전략으로는 ‘한류스타 광고모델’ 활용(36.2%), ‘해외 제품 프로모션 시 한류 활용’(24.1%) 등이 차지했다. 또한 51%의 CEO가 향후에도 한류를 기업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류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어서는 대다수가 전체의 72%가 미온적인 태도(모름 44%/계획 없음 28%)를 보여, 한류로 인해 긍정적 외부효과를 누리고 있는 타 산업군과 한류 기업군 간 협력에 마중물을 붓는 사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한류, 앞으로 4년이 중요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해외 거주 외국인과 국내 CEO의 약 60%가 4년 이내에 끝난다고 응답(유학생의 경우 41%가 5년 내 끝난다고 응답),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적신호를 보여줬다. 특히 해외 외국인 중 일본·대만·태국 등 3개국의 경우 한류가 4년 내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이 80%에 달해, 현재 한류콘텐츠의 주요 소비국인 당해 지역에 대한 접근 방향을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로는 세 그룹 모두에서 획일화된 콘텐츠와 지나친 상업성이 1, 2위로 선정, 향후 다양한 콘텐츠 육성 및 쌍방향 문화교류 등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문화부 관계자는 동 설문조사의 발표와 관련, 그동안 한류에 대해 지속적, 체계적 조사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향후 정기적인 실태조사 및 경제, 인문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통한 한류의 외연 확대 및 내실 강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술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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