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미국 농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쾌거 이뤄내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과 국제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성과 논문이 8월 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 농공학회 연례 세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농공학회는 1907년 농업·식품·생물 생산시스템에 대한 공학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적인 학회로, 현재 100여 개국 9,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최우수 논문상은 전년도에 발간된 논문 약 350편 가운데 상위 2.5%에 수여하는 미국 농공학회 최고의 상이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논문은 “LED 유도 형광 영상 기술을 이용한 닭 가공시설의 오염 잔류 유기물 검출(Detection of Organic Residues on Poultry Processing Equipment Surfaces by LED-Induced Fluorescence Imaging)”로, 닭 가공시설 내의 잔류 유기물을 신속·정확히 검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논문의 주저자는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의 김문성 박사 외 4명과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강석원 박사이다. 이 논문은 지난해 미국 농공학회에서 발간하는 농업응용공학(Applied Engineering in Agriculture) 2월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닭고기 가공공장의 시설장비 표면에 오염된 잔류 유기물은 오염되지 않은 닭고기와 교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닭 소비가 많은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기술 개발 요구가 높았다. 이에 사람의 눈으로 장비 표면에 남아있는 잔류 유기물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을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에서 청색 LED(400nm)광을 이용한 형광 영상처리기술을 개발해 닭의 지방, 피, 대변 등의 잔류 유기물을 완벽히 구분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닭고기 가공공장 등에서 위생검사를 위한 신속 검출 장비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미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이번 수상 논문의 공저자 중에 한명인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강석원 연구사는 2000년에도 미국 농공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이강진 과장은 “이번 최우수 논문상 수상은 다시 한번 농촌진흥청의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농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초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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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강석원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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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