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학교폭력 예방 위해 ‘또래상담 프로그램’ 본격 시행
- 이한결(경기 부흥고등학교 3학년 또래상담자)
“제가 타인을 잘 배려할 줄 몰랐는데 또래상담을 배우면서 변했어요. 처음에는 몰랐지만 친구들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어요. 친구를 이해하려면 잘 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또래상담은 또래상담자인 저 또한 성장시키고 도움 되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친구들은 자신을 지켜봐주는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그래요. 저는 또래상담이 청소년들에게 ‘turning-point’라고 생각해요. 또래상담자가 친구의 손을 잡아주어 함께 해 주면서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제가 지금까지 또래상담을 하고 있는 이유도 이 점에 있습니다.”
- 류부열(서울 한영고등학교 또래상담 지도교사)
“또래상담자들은 가까이에서 친구들이 어려움이 있지 않은지 관찰하고, 곤경에 처해 있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내 캠페인활동을 통해 엽서를 배포하여 친구간에 고마움, 미안함, 축하, 격려 등 마음을 전달하여 서로의 감정이 소통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래상담자들은 선배로서, 또래로서 정서적 지원까지 하게 되어 학교 공동체의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전체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교를 포함하여 총 3,320개 학교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2012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확대되는 또래상담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사업의 총괄·조정을 맡고,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시·도 및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또래상담 지도교사 양성을 담당하고, 일선 학교는 직접 또래상담반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573개교에 불과했던 학교 내 또래상담 사업은 올해 전체 중학교(3,153개교) 확대시행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효율적인 소통·협력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대구·인천·제주(5.3~4)지역의 또래상담 지도교사 교육을 시작으로 대전(5.7~5.10), 울산(5.7~5.8), 광주(5.8~5.9)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5월 또는 6월 중 일선학교에서 또래상담반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또래상담은 학교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친구(상담자)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또래활동의 하나이다.
청소년이 뽑은 상담대상 1순위가 ‘또래친구’이며, 청소년기의 특성상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또래상담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또래상담을 운영해 온 서울 신연중학교는 학기 초 또래상담반을 운영한 결과 학기말에 폭력발생건수가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한영고에서 또래상담반을 지도하고 있는 류부열 교사도 “또래상담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영향력을 미쳐 학교폭력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데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여성가족부는 2012년 또래상담 사업을 통해 5천 명에 불과했던 또래상담자를 1만5천 명 이상 양성한다는 계획이며, 또래상담 지도교사도 6,000명 이상 양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도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개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로 2001년에 설립됐다. 주요업무는 여성정책 기획 및 종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정책의 성별 영향 분석 평가, 가족폭력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여성 인력의 개발과 활용, 성 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여성단체 및 국제기구와 협력 등이다. 기획조정실, 여성정책국, 청소년가족정책실, 권익증진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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