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과 사회상’ 조사결과 발표
서울시는 16일(수)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의 인구구조 및 특성을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앞으로 서울이 준비해 나가야 할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2003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9회를 맞는 ‘2011 서울서베이’는 지난 2011년 11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5,605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1. 서울시민 삶의 질
<주거환경만족도 상승추세, '05년 대비 중랑, 금천, 동작구 만족도 상승 커>
서울거주 가구가 느끼는 주거환경만족도는 ’05년 5.39점에서 ’11년 6.10점으로 0.71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주거환경만족도는 강남구(7.10점), 서초구(6.63점), 강동구(6.49점)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05년 대비 주거환경만족도 증감은 중랑구(↑1.58점), 금천구(↑1.47점), 동작구(↑1.36점)순으로 높은 증가를 보였고, 자치구별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05년 대비 교육환경만족도 0.27점 상승, 중랑, 성동, 도봉구 순 증가>
서울의 교육환경만족도는 ’05년 5.01점에서 ’11년 5.28점으로 0.27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자치구별 교육만족도는 강남구(5.75점), 송파구(5.72점), 강동구(5.63점)순으로 높았으며, ’05년 대비 중랑구(↑1.60점), 성동구(↑1.27점), 도봉구(↑0.75점)는 높아진 반면, 광진구(↓0.61점), 노원구(↓0.48점), 동대문구(↓0.44점) 등은 만족도가 다소 낮아져 구별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05년 이후 교통환경만족도 상승추세, 금천, 서초, 관악구 순으로 상승>
교통환경만족도는 6.23점으로 200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하철(6.79점), 버스(6.28점), 택시(5.61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버스가 0.12점 높아진 반면, 택시는 소폭(↓0.0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자치구별 대중교통 만족도는 강남구(6.60점), 서초구(6.59점), 영등포구(6.52점)순으로 높았으며, ’05년대비 대중교통 만족도 증감은 금천구(↑1.23점), 서초구(↑1.22점), 관악구(↑1.12점) 순으로 증가한 반면, 종로구(↓0.27점), 서대문구(↓0.06)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5년 대비 동작, 금천, 서초구 행복지수 상승, 광진, 강서, 강북구는 낮아져>
서울시민 행복지수는 ’05년 6.35점에서 ’11년 6.65점으로 0.30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행복지수는 서초구(7.24점), 용산구(7.15점), 동작구(7.06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05년 대비 자치구별 행복지수는 동작구(↑0.98점), 금천구(↑0.90점), 서초구(↑0.82점)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는 주거환경, 교육환경 등 타 만족도에 비해 구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 교육환경 구별 차이는 줄어든 반면, 행복지수 구별 차이는 늘어>
변동성에 대한 척도로서 표준편차가 평균에 비해 얼마나 큰가를 나타내는 변동계수(CV)를 보면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은 2005년에 비해 작아진 반면, 행복지수의 변동계수는 다소 높아졌다.
즉,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의 구별 차이는 줄어든 반면,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의 구별 차이는 다소 늘었음을 의미한다.
< 분야별, 구별 만족도의 변동계수(CV) >
2. 서울의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서울의 계층구조 ‘전형적 중산층’은 줄고, ‘한계 중산층’ 비중은 늘어>
가구의 월평균소득 중간값의 50~150%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비율은 ’11년 65.2%로 ’08년과 같았다. 그러나 전형적 중산층(소득 중간값의 100~150% 범위)은 ’08년 대비 5.3%p 줄어든 반면, 한계 중산층(소득중간값의 50~100% 범위)이 5.3%p 늘어났다.
<2명중 1명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 ‘중하’ 인식, 매년 증가추세>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인 51.7%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하’라는 인식은 매년 증가하고, ‘하상’, ‘하하’라는 응답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서울시민 91.9% ‘가족을 믿는다’, ‘처음 만난 사람을 믿는다’는 8.2% >
금년에 처음 조사한 항목 중 사회적 신뢰에 대한 종합점수는 5.23점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보면 ‘가족’(8.69점), ‘이웃’(5.81점), ‘공공기관’(5.14점) 순으로 높았고, ‘처음 만난 사람’(3.25점)과 ‘다른 나라 사람’(3.25점)은 신뢰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소득수준(58.2%), 교육수준(50.1%), 직업(41.2%)이 우리사회의 차별 요인>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중복응답)이 있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소득수준’(58.2%), ‘교육수준’(50.1%)이 높게 응답되었으며, 그 다음은 ‘직업’(41.2%), ‘외모’(13.2%), ‘나이’(10.8%), ‘성별’(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체의식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 ‘노인복지 세금부담 의향’은 높아져>
서울시민의 공동체의식은 계속해서 낮아졌으나, 2009년 이후 ‘가난’과 ‘노인’에 대한 인식에서 변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애아’와 ‘여성’에 대한 인식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공동체의식은 5.53점으로 전년대비 0.05점 하락하였으나, 2009년에 비해서는 0.08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2007년까지 낮아지던 ‘노인복지 세금부담 의향’이 2008년부터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난’에 대한 인식은 2009년 대비 0.37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애아’와 ‘여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아지는 추세다.
<전년대비 기부율 (↓5.1%p )과 자원봉사 참여율(↓1.6%p ) 하락>
2006년이후 매년 증가하던 기부율은 2011년 40.7%로 전년대비 5.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방법으로는 ARS가 24.4%로 가장 높았고, 현금(12.6%), 물품(6.3%), 온라인 송금(4.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23.0%가 지난1년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자는 ‘환경보전 관련’(34.9%) 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하였으며, 참여자의 봉사 횟수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재소자, 노숙자 관련’(4.58회) 봉사활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서울 시민의 주요 생활상
<서울가구 52.6% 부채 보유, 전년대비 7.6%p 증가 ‘주택임차 및 구입’주된 이유>
서울시민의 과반수인 52.6%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전년(45.0%)보다 7.6%p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67.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민 52.7%가 SNS 이용, 전년대비 트위터 1.9배, 페이스북 3.1배 증가>
서울시민 52.7%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년대비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12.6%p), 싸이월드(↓2.4%p), 카페(↓0.4%p)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트위터(↑16.9%p), 페이스북(↑13.1%p), 미투데이(↑9.2%p) 이용률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월평균 의료비 14만 3천원, 10명 중 9명은 소득 있어>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의료비는 14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1만 7천원이 증가하였으며, 예방접종횟수(1.19회)와 평균 건강검진횟수(1.11회)는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9명은 소득이 있었으며, 그 중 25.5%가 월50-100만원 미만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50만원 미만’은 감소하고, ‘50-250만원 미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0명중 6명은“노후 준비 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증가추세>
서울시민의 노후생활자금 마련 준비 비율은 62.4%로 2008년까지 감소하였으나, 2009년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방법으로는 보험(66.1%), 국민/교원/공무원/군인연금(57.5%), 은행저축(54.1%)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투자’는 9.6%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내 거주가구 58.8%는 “10년 후에는 아파트에 살고 있을 것”>
10가구 중 6가구(58.8%)는 “10년 후에 아파트에 살고 있을 것이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현재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지만 “10년후에는 아파트에 거주할 것이다”고 응답한 가구가 전체가구의 17.2%로 나타났다.
2천5백명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조사결과 서울 거주 외국인의 삶의 질은 6.81점으로 전년(6.78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행복지수는 7.14점으로 내국인(6.6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물가지수는 자국을 100으로 했을 때 142.2로 응답했다.
사업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업환경 만족도에서 국내사업체와 외국인 투자사업체 모두 전년대비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늘었다.
사업체의 인건비 부담과 조세부담은 국내 사업체가 더 부담을 느끼는 반면, 사업상 규제(10점 만점)는 외국인 투자사업체(4.93점)가 국내사업체(4.70점)보다 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도시정책지표’(12개 분야, 42개 영역, 198개 지표)를 구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고,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7월에‘2011 서울서베이’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서베이 결과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반영해 서울시의 복지, 일자리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원자료(Raw data)는 공개해 학술 및 정책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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