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기협력센터, ‘2011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 개최
이는 전남 해남에서 전기로(電氣爐)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성주산업의 강성환 사장이 1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11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4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 금번 경영닥터제를 통해 임직원 기술력 강화, 최신 생산기법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매출이 증가되는 사례와 조직관리·인력운영체계 정비로 효율적인 자원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 협력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우수 자문사례가 소개되었다.
보고회에는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 김성덕 전경련 경영자문단(이하 ‘경영자문단’) 위원장, 삼성SMD, 포스코, SKT, 대우조선해양 등 13개 대기업 동반성장 임원과 이들 기업의 18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임직원 기술력 강화로 매출 17%(9.6억원) 증가, 생산성 30% 향상
- 성주산업(포스코켐텍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사례: 성주산업은 포스코켐텍의 축로 정비 협력사로 하이밀부문에서 그간 쌓은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열연이나 냉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했다. 하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기술·시공능력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모기업의 추천으로 경영닥터제에 참여했다. 경영자문단 장중웅 위원의 권고로 현장직원들에 대한 6개월 과정의 축로작업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포스코켐텍으로 부터 기술지원도 받았다. 그 결과, 현장인력의 축로 정비 생산성이 1인당 1.5Ton에서 1.9Ton으로 30%가 증가되고, 자격증 취득직원 비율도 71%에서 88%로 17%p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성주산업 관계자는 올해 열연, 냉연 등 신규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연간 9.6억 원의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생산기법 도입으로 생산성 10% UP, 리드타임 3.3일 down
- 대한조선(대표 이병모,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사례: 대한조선은 생산인력의 낮은 숙련도로 인해 품질불안과 생산성 하락(`11년 평균 생산성 67%), 현장근무자의 높은 이직률(`10년 14%) 등으로 고민하다가 경영닥터제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대우MGM 공장장 출신인 경영자문단 하청정 위원과 모기업의 도움으로 평블럭 조립공정에 PERT-CPM 적용과 표준 리드타임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 조립공정의 평균 리드타임이 기존 19일에서 15.7일로 3.3일이 단축되고, 생산성이 10%p(67%→77%)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자녀학자금 지원, 인센티브제 도입 등 처우 개선으로 숙련기술자들의 이직률이 14%에서 8%로 낮아져 품질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규모에 맞는 조직관리·운영시스템 정비로 기업역량 강화돼
- SKT 협력사인 블루다임(대표 김기용)의 경영성과 개선사례: IT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블루다임은 매출이 2010년 90억 원에서 2011년 150억 원으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종업원도 80명에서 15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견상 큰 폭의 사세확장이었지만, 김 사장의 걱정은 오히려 깊어졌다. 기업규모에 비해 조직관리나 직원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블루다임으로부터 IT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협력 대기업 SKT는 김 사장의 고민을 전해듣고 전경련 ‘경영닥터제’에 참가해 볼 것을 권유했다.
경영자문단의 문영기 위원은 즉시 블루다임의 조직진단과 비전제시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블루타임은 문 위원의 조언으로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임직원이 공감하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KPI 지표 도입과 기업 규모에 적합한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결과보고회에 참석한 블루다임 김기용 사장은 “경영닥터제를 통해 회사 외형에 맞는 조직관리, 인력운영 등의 시스템 정비로 효율적 자원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튼튼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2007년에 도입하여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금년 5월 현재, 103개 대기업과 이들 기업의 217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경영자문단과 대기업이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공정개선, 조직혁신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국내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경영닥터제의 시행범위를 대기업 1,2차 협력사 이외에도 중견기업 협력사까지 확대하여 총 1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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