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성공리에 폐막…10월 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 만나요

-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통해 한식과 전통주 세계화 발판 마련

- 2111명 조리사 한자리에 모이기 기네스북 인증 등 세계조리사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

- 대전시, 식품산업의 육성과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 “한 몫”

대전--(뉴스와이어)--“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기네스 기록에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조리사라는 저희 직업에 대해서도 좀 더 집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던 점은 원탁회의에서 토론했던 ‘미래를 위한 인류의 먹거리’였는데, 바로 해결책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겐 책임을 인식하고 조리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식은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음식의 기준은 지방마다 달라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나는 한국음식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기서 구드문슨 WACS 회장이 4일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기간 중 있었던 제35차 WACS 총회 기자회견장에서 남긴 말이다. 그는 대전에서의 5일간의 총회일정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내며 대전시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6시에 진행된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12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한국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 제35차 WACS 총회와 한국국제음식박람회, 대전국제식품산업전, 특색음식경연대회, ASI 총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다양한 세계요리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행사로 치러졌다.

대회의 첫 포문을 열었던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는 국내 최초 WACS 인증 국제급 요리대회로, 1일부터 5일까지 총 39개 종목에 890여개팀이 참가했다. 5일동안 요리경연장에서는 새벽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라이브요리경연과 전시요리경연이 펼쳐졌다. 총 286개팀이 수상했고, 이중 챔피언을 가리는 종목인 지역대표 레스토랑 경연과 한국의 맛 요리경연, 고멧팀 요리경연 부문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팀과 대한민국의 리베라 호텔팀, 싱가포르팀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돼 세계 모두의 주목을 받았던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 글로벌셰프챌린지는 지난 1년동안 벌인 예선에서 올라온 대륙별 7개국 대표선수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주니어 부문에서는 미국의 다니엘 고만(23)을, 시니어 부문은 노르웨이의 가이어 스바에(34)라는 요리챔피언을 탄생시켰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요리경연의 전체 총감독을 맡은 릭 스테판 아시아 대륙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경연대회이다. 국제경연이고 이 경연대회에서 매달을 따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의미”라며, “중요한 것은 트레이닝이고, 트레이닝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좋은 셰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메달을 딴 어린 셰프들에게서 성실함과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볼 때가 가장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요리경연에서는 일반관람객과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시식권을 판매했다. 시식권 판매는 온라인 판매와 현장 판매 모두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요리경연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구름인파와 시식권 구매를 위한 대기행렬, 그리고 시식권을 구매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이들까지, 모든 것이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입증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였던 ‘제35차 WACS 총회’는 대회 2일째 되는 2일 공식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본격적인 돌입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군악대와 새하얀 조리사복을 입은 학생들이 각 국가 이름을 새긴 피켓과 행사기를 들고 입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주요인사로는 기서 구드문슨 WACS회장을 비롯해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홍보대사인 탤런트 지창욱, 셰프 에드워드 권,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명예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 또한 개막식에 참석하여 빛을 더했다.

한편 이날 개막 특별 이벤트로 2012명의 조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회가 개최되는 ‘2012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WACS 총회 및 요리경연에 참가하는 국내외 조리사들, 홍보대사 등 총 2012명이 모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당초 목적보다 99명이 추가로 집계되어 총 2111명의 조리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아 세계조리계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모두 87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최초로 요리경연과 함께 개최되었다는 점, ‘인류 미래의 먹거리’라는 단일 주제 하에 논의를 진행하고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는 점 등 지금까지의 WACS 행사와도 차별되는 행사로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이다.

7일부터는 우리나라 이용문, 김주완 2명의 선수가 출전한 소믈리에들의 올림픽,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9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대륙의 12개국에서 1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19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그리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3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호주의 ‘프랑크 모로’가 최종 소믈리에 챔피언으로 선정되었다.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함께 진행된 ‘ASI 총회’에서는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대전시와 전통주업체가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총회에 방문한 해외 유명 소믈리에들의 전통주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아시아 유일의 세계소믈리에 챔피언 ‘신야 타사키’ ASI회장,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장 ‘주세페 바카리니’ 등 세계적인 소믈리에도 함께 참석하여 전통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한 결과는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전통주뿐만 아니라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요리경연에서는 ‘한국의 맛’ 경연대회를 진행하였으며, WACS총회에서는 ‘코리안 데이’를 지정하여 ‘한국요리강연’과 ‘한식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외국 셰프뿐만 아니라 함께 대전을 찾은 동반자들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며 열렬한 호기심과 흥미를 드러냈다.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기서 구드문슨 WACS회장도 “한국에 5번째 방문하여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을 모두 먹었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상당이 좋았다“며, ”한식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고 한식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한편,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요리사들만의 잔치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참가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썼다.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12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은 일반인 대상의 시식과 체험 위주로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총 350개 부스, 12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유치의 100% 초과달성을 이뤘으며, 이러한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의 성과는 식품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뉴 등 희귀한 메뉴 전시를 비롯해 사상체질 테스트, 김치만들기 체험, 대장금 수라행렬 등의 볼거리가 풍성한 한식홍보관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의 눈길을 잡았다.

문화체험행사장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사전 80%, 현장 20%로 나누어 진행된 만드는 쿡과 먹는 쿡의 사전예약은 연일 매진됐다. 문화체험행사장에 마련된 세계음식체험장에서는 6개국의 전통음식을 평일 2700인분, 주말 5400인분을 관람객 시식행사로 계획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7000인분을 추가해야 했다.

대회 중반을 접어든 6일에는 가족의 달에 맞춘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푸드티비 ‘양지훈 셰프의 더 팔레트’ 공개방송,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대회 ‘쿠킹파파’, ‘제빵왕 김탁구 신나는 빵쇼’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가족과 함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마지막 대미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2012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였다. 이 대회는 초콜릿·설탕 공예 라이브경연, 제과제빵 전시경연, 아이스카빙 라이브경연 등 평소에 손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였다.

특히 제1회 프로제빵왕 경연대회는 제과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개최의 의미가 더욱 컸다. 또한 전국 14개 지역예선을 거친 33명의 참가자가 각자의 명예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 보는 이들의 눈과 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12일간 한여름의 낮처럼 뜨겁게 치러졌던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우리에게 수많은 의미와 과제를 남겼다. 한식의 미래를 더욱 밝혀주었으며, 조리계의 발전과 식품산업의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대전을 식품산업 선도도시 반열에 올릴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 성공을 발판으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행사를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웹사이트: http://www.wacs2012.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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