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유럽 재정위기’를 하반기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아
- 전경련, ‘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 실시
먼저 전문가들이 응답한 하반기 대외 위협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73%)’이 가장 많았고,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15%)’,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10%)’,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긴축공조 약화, 그리스 연립정권 구성 실패로 커진 디폴트 및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실제로 5월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직·간접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가계부채(56%)’가 1위로 꼽혔다. ’11년말 현재 가계신용은 912.9조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 시 부실 위험이 높은 주택관련 대출과 사업자금 조달 목적의 대출 비중이 높아 양과 질에서 모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선, 북한 등 정치 리스크(27%)’와 ‘반기업정책 및 복지 포퓰리즘(12%)’을 택한 전문가도 39%에 달해, 선거철과 맞물린 비현실적 공약 및 반시장적 정책에 대한 우려 또한 반영되었다. ‘물가상승(5%)’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야가 앞다투어 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보다 투자·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서민경제 체감경기 개선 등에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올해 대선 후보들이 중시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는 ‘복지 확대(2%)’보다는 ‘투자·일자리 확대(88%)’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 ‘수출 증대(6%)’, ‘소비 진작(2%)’, 기타 의견으로 ‘지나친 시장개입 자제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2%)’도 제시되었다.
경제성장률 3.3%, 환율은 하락의견 우세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하반기 3.6%, 연간 3.3%로 전망했다. 이는 4월 한국은행, IMF, OECD가 공통적으로 예상한 연간 3.5%보다 낮은 수치로, 상기 대내외 위협요인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평균 예상치는 하반기 3.0%, 연간 3.1%이며, 하반기 환율은 ‘1,050~1,100원(44%)’이 ‘1,150~1,200원(10%)보다 높아,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업들에게 지침이 될 만한 하반기 우리경제의 모습을 미리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고 그 취지를 소개하였다. 특히,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하여 “정치권의 정서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의 반(反)긴축정서 확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가계부채 확대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 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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