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날개 단 하이닉스 100일 맞아, “하이닉스도 SK그룹도 비상의 날개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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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12-05-23 10:00
서울--(뉴스와이어)--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새 식구로 태어난 지 100일을 맞았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2월 14일 SK하이닉스 인수의 마지막 절차인 주식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한 뒤 이날로 꼭 100일이 됐다.

지난 100일 동안 SK하이닉스는 과감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고, SK그룹은 든든한 제3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과 함께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2000억원의 투자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투자 규모인 3조5000억원 보다 무려 20%가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신주(14.7%) 인수로 2조3426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공격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무디스와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모두 SK하이닉스가 SK그룹으로 편입된 직후 신용등급을 1~2단계 상향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 품으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 엘피다 인수전에 나설 정도의 글로벌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모기업을 배경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보이고 있어 가능했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ICT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융합과 혁신’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온 모기업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융합형 사업기회 발굴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품에 안음에 따라 에너지와 통신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SK가 신성장축으로 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채권단 경영체제 아래서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력은 기존 SK 계열사들과 녹색에너지 사업, 스마트카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 분야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 E&S의 경우 현재 SK하이닉스와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 건립 방안을 협의 중인데, 이는 태양광 산업에 반도체 웨이퍼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지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반도체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전세계 15개국 이상에 펼쳐진 하이닉스의 해외 사업망은 SK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수출지향형 그룹으로 확실한 체질 개선을 이루게 됐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인수된 지난 1분기 SK그룹의 제조업 계열 수출 비중은 1분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단기간에 ‘생존형’ 조직에서 ‘성장형’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원동력은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다.

최태원 회장은 인수 전부터 설계해 온 하이닉스 성장 비전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하이닉스를 반드시 성공시켜, 그룹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하이닉스의 국내외 공장을 수시로 찾는 등 ‘발로 뛰는 경영’을 하며 하이닉스 조기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수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항을 5차례나 찾았고, 중국 우시공장도 벌써 2차례나 방문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SK하이닉스는 국가의 미래사업인 반도체 사업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SK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성장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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