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공무원 ‘정책오디션’ 열어 TOP3 선정
‘희망서울 아이디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정책오디션에는 총 7팀이 참여하며, 그 중 가장 우수한 TOP3를 선정한다.
최종 TOP3는 사전에 진행된 명동 길거리 투표 10%와 온라인 투표 20%, 현장에서 이뤄지는 전문평가단 점수 30%와 시민패널 점수 40%를 총 합산해 선정한다.
명동 길거리 투표는 5월 11일에 진행됐으며, 온라인 투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전문평가단은 시정연 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되며, 시민패널은 박원순 시장, 대학 동아리, 시정모니터단과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 시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TOP3 선정에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방법을 적용, 긴장감과 평가과정의 공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4일(목) 16시 서울시청 본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희망서울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의 아이디어나 정책발표는 많이 있었지만, 시민의 아이디어와 공무원의 실행계획을 함께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발표되는 5개 분야 7건의 아이디어는 1월~3월 서울시 홈페이지 내 아이디어 제안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와 시장 트위터 등을 통해 제안된 시민 아이디어 중 ‘좋은정책제안 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된 것들이다.
‘좋은정책제안 선정위원회’는 시민아이디어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채택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시민대표, 시정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 분기별 2회 개최된다.
예컨대 교통분야에선 타 지역 사람들에게 복잡해 이용하기 어려운 센트럴시티 버스터미널에 지하철역으로 가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강남 센트럴시티버스터미널에서 지하철 방향 표시 개선’ 아이디어나, 안전분야에선 장마철마다 빗물이 역류해 맨홀뚜껑이 열려 피해가 발생했던 것을 예방하기 위해 체인을 연결하는 ‘장마철 맨홀뚜껑 열림현상 방지안’ 아이디어 등이다.
이 날 무대에서 시민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발표하고, 공무원은 아이디어의 실행계획 및 애로사항 등을 솔직담백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각 팀들은 발표 형식도 다양하게 준비해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전 과정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게 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즐거움, 감동, 뿌듯함, 신선함, 기발함에 민·관 공감까지 더한 육감충족형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학생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획회의에 참여하고, 선정과정을 촬영하는 한편, 시민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행사진행을 맡는 등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강지혜(이화여대), 문주용(서울대) 씨 등 10여명의 학생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기획회의에 참여,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행사준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김옥곤(인하대)외 2명의 학생 역시 제안 선정과정을 촬영하는 등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행사당일 상영된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김진주 씨 역시 재능기부로 행사진행을 맡기로 했다.
TOP 3에 선정된 제안은 2012년 상반기 희망서울 창의상의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100만원〜3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정책오디션이라는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를 이끌어내고, 공무원들 역시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향후 분기별로 한 번 씩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기획조정실
미래창안담당관
이향란
02-2171-2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