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허 전략 지원으로 해외 수출길 활짝
- 민간 IP-R&D 전략 지원 사업, 특허전쟁 시대 해법 제시
슈퍼커패시터 제조업체인 비나텍(대표 성도경)은 과거 경쟁사와의 특허 분쟁 가능성 때문에 국내 및 중국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2009년 매출은 32억원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작년 미주 시장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덕분에 2011년에는 8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해외 매출 급증에 따라 현재 추가증설 등을 통해 연 500억원의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성도경 대표는 “대규모의 투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작년부터 민간 IP-R&D 전략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 주요 경쟁사들의 특허 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했고, 당사의 기술을 다수의 특허로 보호함으로써 특허 분쟁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히 되어있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국내 중견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유비쿼스(대표 이상근)는 국내 시장의 침체를 예상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 진출 초기 자체 보유 특허가 없어 해외 경쟁사와의 특허분쟁 가능성이 존재하였고, 성능 위주로 개발된 네트워크 장비 역시 저가의 중국산 유사제품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많은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특허청(청장 김호원)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외 경쟁사 특허 분석을 실시하고 수출 예정 국가에 제품 출시 전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네트워크 장비 최초로 사용자 조작 편의성 및 기능 강화 디자인 개념을 적용하고 해외시장 진출용 제품군에 패밀리 룩을 도입하였다. 그 결과 유비쿼스만의 고유 이미지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여, 최근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5일 유비쿼스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김호원 특허청장은 “우리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특허 정보를 활용하여 강한 특허 확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의 ‘민간 IP-R&D 전략 지원 사업’은 참여기업의 연구개발 단계별 맞춤형 특허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강한 특허를 확보하고, 제품 출시 이후 특허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18개 기업에게 과제수행비용의 최대 80%(8,000만원)를 지원하며, 하반기 사업은 5월 31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 홈페이지(http://ippro.rndip.or.kr)를 참조하면 된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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