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수술건수 2위 ‘치핵’, 하루 만에 수술 끝

안산--(뉴스와이어)--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통계 집계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이었고, 치핵과 제왕절개수술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백내장 수술이 39만8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치핵(25만1828건), 제왕절개(16만516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고 수술건수도 많다는 것을 수술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치핵은 성인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있는 치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병원을 찾기 전에 상당기간 남몰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의학적인 용어로는 치핵이라고 부른다. 치핵이란 항문과 하부 직장부위의 혈관이 커지고 늘어난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치질은 종류나 진행단계별로 통증, 출혈, 불편 등 증상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항문에서 약 2cm 상방의 치상선 위쪽에서 발생하는 내치핵은 통증은 적지만 출혈이 나타난다. 반대로 외치핵은 항문 밖에 나와 있는 형태로 통증을 수반하는 특징이 있다.

국민 50%가 겪을 만큼 흔한 질병이 돼버린 치질은 생활습관과 음식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신체노화 ▲만성변비 또는 설사 ▲임신 ▲배변습관 ▲유전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항문과 직장주위 혈관이 노화되고 결합조직이 약해져 치질발생율을 높인다. 만성변비 또한 변을 볼 때 복부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면 항문주위 혈관이 확장되고 치핵조직이 늘어나 바깥으로 돌출되기 쉽다.

또 임신으로 인한 복압증가도 한 요인이며,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 또는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도 항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술이 문제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류를 보면 대부분 육류로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배변시 많은 힘을 주게 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다.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핵이 진행할수록 항문의 치핵조직이 밖으로 빠져 나와서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기도 있다.

항문이 빠지는 듯 한 불편감 및 통증이 있는 경우는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항문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치열, 항문직장 주위 농양, 혈전성 치핵, 항문거근 증후군, 항문에 인접한 직장암 등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변이 잘 안 나오는 경우, 대개는 만성 변비가 원인일 수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암, 항문협착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이 필요하다.

치질은 이제 더 이상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오히려 방치할 경우 불편함과 고통, 자신감 저하로 인한 대인관계 악화 등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치핵 수술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점막하치핵절제술은 정상조직은 최대한 살리며 불필요한 치핵만을 제거한다. 상처가 적어 통증이 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PPH(원형자동문합기) 수술법은 탈출성 치핵에 있어 PPH라는 기계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보험에도 적용돼 비용부담도 줄어들었다. 또한 다이오드레이저수술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치핵을 상처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대중화돼 있다.

이 밖에 지온주입법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이용해 온 ‘소치령’이라는 물질을 일본에서 상품화 했으며, 국내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지온주입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과정을 이수해야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장·항문질환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안산 한사랑병원 최동현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항문출혈의 원인이 치핵이나 치열인 경우 처음에는 보존적 요법(온수좌욕, 약물치료)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며,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나 “치핵 중에서 3도(밀려나온 치핵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나 4도(항상 삐져 나와 있는 상태가 지속된 경우)인 경우, 2도(들락날락한 경우) 중에서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이며, 대개 수술 다음날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과거엔 치질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거나 망설이는 사례가 많았다. 그만큼 치료를 등한시하다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거나, 항문이나 직장암을 치질로 오인하여 방치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관리가 중요하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지만 건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많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변비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1도, 2도 치질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의 개선을 유도하나, 3~4도 치질이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권유받게 된다.

무엇보다 경미한 경우라도 항문에 불편과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내시경 등 전문 장비를 가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더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사랑병원 개요
한사랑병원은 안산시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수술전문병원입니다. 대장암, 항문병, 유방질환, 갑상선질환 등을 전문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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