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시티’, 응징의 미학 제대로 선보여
6월 23일 개봉한 <배트맨~>은 <메멘토>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에 의해 배트맨의 심리와 내면묘사에 충실하면서도 범죄와 악에 대한 복수와 응징의 과정을 그려낸다. 연기파 배우 크리스찬 베일, 게리 올드만 등의 열연으로 개인적인 복수와 사회적인 응징 사이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켜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30일 개봉한 <씬시티>는 스타일리시 액션 연출로 유명한 헐리우드의 천재적인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미국 그래픽 노블 계의 전설 프랭크 밀러가 만나 탄생시킨 작품이다. 부패한 권력과 범죄가 판치는 도시 “씬시티”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에 맞부닥치거나 애인이 위험에 빠진 터프가이들은 진한 로맨스를 위해 거침없는 복수와 응징의 액션을 펼쳐낸다. 형사로 분한 브루스 윌리스는 ‘씬시티’의 천사, 스트립 댄서 낸시를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악당들을 향해 총알을 날리고, 순수한 거인으로 분한 미키 루크는 하룻밤의 연인 골디를 죽인 살인청부업자들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베풀지 않는다. 사립탐정인 클라이브 오웬 역시 자신의 옛 애인 게일이 이끄는 거리의 여자들을 위협하는 경찰과 갱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살육의 파티를 연다. 그러나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는 원작 만화를 손상시키지 않고 스크린에 옮기려 노력했던 로드리게즈 감독의 최첨단 기술과 솜씨 덕분에 이 거침없는 액션은 실루엣이나 노랗고 하얀 피 등 만화적으로 표현되면서 선정성을 누르고 후련함만 남긴다. 탄탄한 플롯 못지 않게 화려하고 뛰어난 스타일 액션이 영화 속 복수와 응징에 완전히 몰입하게 한다. 7월 개봉을 앞둔 <친절한 금자씨> 역시 예고편 등 만으로도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과 이영애의 여린 듯 무심하면서도 차가운 표정과 ‘바빠서 아직 못 죽였다’던가 ‘너무 친절해 보일까봐’ 붉은 눈 화장을 했다는 등의 독특한 캐릭터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쓰리몬스터>등을 통해서 한국 영화계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복수의 스토리로 굵직하게 길을 내오고 있던 박찬욱 감독과 파격적인 변신을 예상케 하는 이영애의 궁합이 어떤 복수와 응징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줄 영화를 탄생시킬 지 기대가 된다.
범죄가 판치는 도시 ‘씬시티’에서 진한 사랑과 로맨스를 위협하는 부패한 권력을 상대로 거침없는 복수와 응징의 미학을 펼쳐보이는 <씬시티>는 6월 30일 개봉하여 성인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