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적기 약제 살포로 ‘배 검은별무늬병’ 방제해야
- 병든 잎·과실 서둘러 제거, 봉지 씌우기 전 치료제 살포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은 생육초기에 2일 이상, 25mm 이상 비가 올 경우 크게 진전되는데 봉지를 씌우기 전 어린 과실이 쉽게 감염된다.
이 병의 분생포자는 5mm 이상의 비가 오면 퍼지는데 병반에서 사방 8m까지도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면 감염된 과실을 빨리 따내야 한다.
검은별무늬병은 보통 15∼25℃에서 물방물이 9∼10시간이 지나면 확산되며 이미 그을음 형태의 검은색 분생포자가 육안으로 확인된다면 비바람에 의해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생육초기에 이 포자가 어린잎과 과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는 재배적 방법과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동시에 활용돼야만 방제효율이 높다.
가장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초봄에 낙엽을 모아 태우고 꽃눈이 벌어지기 직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햇가지가 지나치게 많거나 웃자라서 가지와 잎이 겹치는 경우에는 약제 부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정 질소 시비량을 지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과수원의 배수가 원활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햇가지를 솎아내는 재배적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약제 살포량은 250∼300ℓ/10a(300평)가 적정하며 특히 수화제(농약 제제의 한 형태)는 전착제를 가용하는 것이 약제 부착량을 높일 수 있다. 유기유황과 퀴논 계통의 보호성 살균제와 스트로빌루린 계통의 약제는 비가 오기 전에, 그 외의 약제는 강우 직전부터 계산해 늦어도 3일 안에 살포를 끝마쳐야 한다.
* 전착제 : 농약 살포액을 식물 또는 병해충의 표면에 넓게 퍼지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제의 일종
또한 국내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호제와 혼합제를 활용하고, 동일 계통의 약제는 한해에 2~3회로 제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합리적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http://npms.rda.go.kr)의 기상정보를 토대로 검은별무늬병의 감염시기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 후에 승인을 받고 과수원 지역을 설정하면 매일 오전 7시에 문자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어 방제적기 판단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올해 4월 개화기에 비가 올 때 방제가 소홀했던 과수원에서 검은별무늬병 피해가 확인되고 있는데 강우 시점으로부터 3일 이내에 잎, 가지, 과실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감염된 잎, 과실은 빨리 따서 땅에 묻고, 치료제를 위주로 방제한 다음 봉지를 씌워야 하며, 동일 계통의 약제는 중복 살포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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