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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5 15:55
서울--(뉴스와이어)--10년만의 관객감소(상반기, 전국관객 기준)

증가일로에 있던 극장 관객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섬. 96년 이후 상반기 극장관객은 매년 평균 31%씩 늘어왔으나 지난 해 69,041,534 명, 올해 62,841,582 명으로 9.0% 감소. 그러나, 04년 이례적인 흥행대작으로 인한 관객증가를 감안, 03년과 비교하면 15.3% 증가, 전반적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음.

대형 흥행작 부재 : <태극기 휘날리며>(1,168만 명), <실미도>(880만 명/03년 관객 제외)를 비롯, 5편의 3백만 명 이상 흥행작이 시장을 선도했던 04년과 달리, 05년에는 3백만 명 이상 영화가 3편에 불과. 2백만 명 이상 동원한 작품도 04년에는 7편이나, 05년에는 3편뿐.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 50.1%(서울) / 55.8%(전국)

03년 이후 한국영화 우위 고수 : 90년대 후반까지 외국영화의 절반에 못미치는 관객수를 보여온 한국영화는 99년(2월 쉬리 개봉)이후 점직적인 발전을 해오다 03년부터는 외국영화에 비해 우위를 보이기 시작. 작년 상반기에는 서울 62.2% / 전국 68.1%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기도. 05년은 04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03년 이후 지켜온 한국영화 우위를 이어감.

지방 관객 증대 : 불과 10년전 전국 관객의 절반에 가까운 47.1%에 이르던 서울 관객 비중은 올들어 33.3%로 전국 관객의 1/3수준까지 하락. 멀티플렉스의 확산과 함께 지방에도 극장 인프라가 구축되어 접근성을 높이면서 잠재되어 있던 지방관객 개발이 이루어짐. 지방관객의 증대는 기존 서울 관객 중심의 흥행 공식을 변화시켜, 한국영화, 특히 코미디, 공포 장르 영화들의 배급,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음.

상반기 흥행 양상

흥행 순위 1~5위 모두 한국영화 : 05년 상반기 최고의 작품은 전국 관객 518만 명을 동원한 <말아톤>.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한 소년과 그의 어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가 전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던 작품. 2위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2>(391만). 공교롭게도 강우석 감독은 작년 상반기에도 <실미도>로 2위에 오른 바 있음. 그리고, <마파도>(303만), <혈의 누>(227만), <댄서의 순정 >(220만) 등 5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국내 관객에게는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임

드라마, 액션, 코미디 장르 강세 : 드라마, 액션, 코미디 장르가 전체 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며 05년 주요 흥행 장르로 나타남. 최근 개봉 영화들은 특정 장르 하나에 속하지 않고, 복합 장르적인 특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 2위를 차지한 <공공의 적 2>는 크게 드라마 장르로 분류되기는 했으나, 액션, 코미디 장르로서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5위에 오른 <댄서의 순정>은 멜러 장르이면서도 드라마나 코미디 장르로 분류하기에 손색이 없음. 이는 헐리우드 영화인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도 나타나는데, 이 영화는 그야말로 액션, 멜러, 코미디 장르적인 특징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복합장르 영화.

미국 영화 흥행작은 액션 장르 위주 : 흥행 순위에 오른 5편의 미국영화는 모두 액션 장르 또는 액션장르로서의 특징을 갖춘 영화. 특히, <글래디에이터>, <트로이>등의 흥행작을 통해 검증된 액션 서사 장르는 국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

애니메이션 장르 : 매년, 매분기마다 흥행작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애니메이션 장르. 그러나 이 장르만큼은 한국영화가 접근하지 못함. 04년에는 미국 영화인 <슈렉 2>가 10위권에 오른 바 있었고, 올해에는 일본 영화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9위에 랭크.

상반기 배급사 동향

CJ 엔터테인먼트 1위 : 04년 말 개봉한 2개의 작품 포함 18편을 선보인 CJ 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 <마파도>(303만) 외에 대형 흥행작은 없었으나, 중간급 흥행을 기록하는 꾸준한 라인업으로 1위를 기록. 서울, 지방에 고른 관객층을 확보한 것도 CJ 엔터테인먼트만의 특징. 국내 배급사들의 점유율은 지방 비중이 높고, 직배사 등 외화 위주 배급사들은 서울 비중이 높지만, CJ 엔터테인먼트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면서도, 서울, 지방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음.

5개 직배사 점유율 29.3%(서울) / 25.0%(전국): 미국 영화의 점유율이 상승한 만큼 5개 직배사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 04년 상반기 26%(서울) / 21.1%(전국)을 기록한 바 있는 워너 브러더스, 디즈니, 소니, 20세기 폭스, UIP 5개 직배사는 올해 총 37개 작품(30.8%)을 배급하여 미국영화 전체 점유율 36.4%의 69%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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