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밀 수확 후 4시간 이내에 건조해야 품질 좋아
- 대형포대 수확 밀, 빠른 건조가 품질 좌우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밀 수확기를 앞두고 품질 좋은 밀 생산을 위해 톤백 마대에 수확된 밀의 건조 지연에 따른 온·습도의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톤백 마대 수확은 기존 40kg 들이 포대 단위로 볼 때 처리용량이 최대 25배까지 많아 인력과 조작비용 등을 크게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건조되지 않고 장시간 지체될 경우 종자의 호흡 활동과 미생물의 번식 등으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져 밀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높은 수분함량에서 톤백 마대에 수확된 밀은 건조가 늦어질 경우 중심부에서부터 온도와 습도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종자의 활력저하, 미생물 번식, 이취 발생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수확 후 4시간 이내에 건조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 지연에 따라 톤백 마대 적재밀의 중심부에서부터 열 상승이 가속되면서 가장자리와의 온도 차이가 커졌는데, 건조 지연 4시간 이후부터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톤백 수확 밀의 상대습도는 건조 대기 1시간 이후부터 급속히 증가해 건조 지연 2시간대에 80 %, 4시간대에 88 %, 6시간대에 90 % 수준에 도달했고, 10시간이 지날 경우 95 % 이상이었다.
수확 후 건조가 장시간 늦어지면 톤백 마대 중앙축을 따라 밀 적재 총 높이의 1/2∼3/4 사이에서 최고 온도가 56℃까지 달하며, 발아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쉰 냄새 등 이취가 발생됐다.
농촌진흥청은 톤백 마대 수확 밀의 온도상승은 종실 수분이 높을수록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30 % 근처 수분에서 수확된 밀이 4시간 이상 건조가 지체될 경우는 적어도 6시간 이내에 포대를 풀어 종실의 온도를 낮춰야 품질저하를 최소로 할 수 있다고 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김시주 연구관은 “밀의 수확적기는 종실 수분함량이 20 % 정도일 때이지만 성숙 지연이나 이른 장마 등으로 일시 수확에 따른 건조 용량이 부족하면 4시간 이내에 건조하기 어려우므로 18 % 수분까지 임시 건조한 후 다시 13 % 수분까지 완전 건조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이와 함께 송풍처리 등을 통해 밀 종실온도가 40℃를 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품질 유지를 위해서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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