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진동 최소화 공법 국내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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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코스피 000720
2005-07-06 09:39
서울--(뉴스와이어)--현대건설(사장 李之松)이 국내 최초로 바람과 지진에 의한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동조액체 감쇠기’ 시설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적용, 입주자들이 태풍이나 약한 지진 발생시에도 건물의 흔들림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느끼지 않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부산 해운대 하이페리온이 태풍이나 지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강풍이나 지진 발생시 입주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동조액체 감쇠기’를 건물 옥상에 설치했다.

동조액체 감쇠기(TLD : Tuned Liquid Damper)란 건물 중량의 약 1/300에 해당하는 유체를 채운 저장탱크를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해 강풍 발생시 물의 출렁임을 이용, 건물의 진동 에너지를 흡수해 건물의 진동을 감소시키는 일종의 진동제어장치로, 세계적으로도 최첨단 공법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TLD 공법’ 적용을 위해 세계 유수의 초고층 건물 풍동 실험 연구소가 있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과 세계적으로 구조 설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MKA(Magnusson Klemencic Associates)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특히, 최첨단 공법인 TLD 공법의 설계를 위해서는 풍동 실험을 통한 해당 건물에 대한 정확한 진동 평가와 튜닝이 필수적으로, 현대건설은 건물 층수 69층, 높이 256m로 국내 최고층을 자랑하는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I 등을 시공하며 축적한 풍동 관련 기술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원의 풍동 실험시설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운대 하이페리온에는 이미 설계 초기부터 초고층 건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내풍 설계가 반영돼 있다”고 말하고, “이번에 국내 최초로 ‘TLD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입주자들이 태풍이나 지진 발생시는 물론, 초고층 건물의 특성상 평소에도 느낄 수 있는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을 느끼지 않게 돼 더욱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들이 점차 초고층화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 이번 해운대 하이페리온 현장에 적용한 TLD 공법을 향후 시공 예정인 다른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해 입주 거주성과 건물의 안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백섬과 오륙도가 바라보이는 부산 수영만 바닷가에 세워지고 있는 현대건설 해운대 하이페리온은 현재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외부 창호 공사를 진행 중으로, 42층, 높이 140m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입주는 오는 2006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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