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성숙기에 도달한 2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의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면서, 신성장동력 창출에 통신시장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멜론, GXG, 모바일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무선데이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1천억 규모의 영화/음악 관련 Fund를 조성하고 IHQ, YBM서울음반의 지분 인수를 통해 WCDMA, 위성DMB 등을 위한 고품질 컨텐츠의 확보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차세대 네트워크로 관심을 모으는 WCDMA 서비스와 관련, “WCDMA 네트워크에 올해 말까지 누계기준 1조 1,200억원의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할 것이며,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WCDMA서비스를 조기에 안착 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위성DMB가입자가 두달만에 7만5천명을 넘어선 데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는 한편, 지난 3월 SK Earthlink 법인 설립 이후, 미국 MVNO사업의 성공적 Launching을 준비하고 있고, 베트남의 S-Fone도 5월말 가입자 25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매력도를 재확인하고 있다”고 사업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 사장은 일부에 남아있는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배력 논란에 발목이 잡혀있다며, 성숙시장에서 과도한 경쟁압력을 완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5년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2.3%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던 작년 5월의 약속 기간을 2년 더 연장해 2007년말까지 지켜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2007년은 PCS업체들의 경쟁에 뛰어든 지 10년이 되는 해로, 이들 업체의 경쟁력과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 컨버전스 보편화 등의 시장변화를 고려할 때 후발업체라는 굴레를 벗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2년 연장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상황 변화와 PCS사업자의 경쟁력 제고 등을 고려해 사업자들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제도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통신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신배 사장은 이번 발표에서 WCDMA 투자계획을 재확인하고 컨텐츠업체 등 협력업체들과의 글로벌 시장 공동진출 등을 천명함으로써 미래시장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의 이번 발표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90년대 21.9%, 2000년에서 2004년까지 7.2%로 크게 낮아졌다가 올해에는 불과 3.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IT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업계의 공동노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이후 가열됐던 가입자유치 경쟁과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SK텔레콤이 이번 결단을 내린 것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마케팅 경쟁 중심에서 신규사업 추진 경쟁으로 새로운 흐름이 생겨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 개요
SK텔레콤은 국내 1위의 무선 통신 서비스회사이다.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AI 및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망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독·메타버스·Digital Infra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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