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여수 석보’ 사적 지정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전라남도 여수시 여천동 868번지 일대 106필지(77,393㎡)의 ‘여수 석보(麗水 石堡)’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

‘여수 석보’(사적 제523호)는 조선시대(15세기 중반)에 널리 활용되었던 산지(山地)나 평산(平山)지역이 아닌 평지(平地)에 축조된 방형(方形)의 성곽시설로 2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유적의 성격이 확인됐다. 이곳은 순천도호부-전라좌수영 등 육지부와 해안부를 잇는 요충지에 입지하여 역사적·지리적으로 중요한 유적으로 네 모서리를 각이 없는 방형으로 수축한 조선시대 평지성으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석보(石堡·돌로 쌓은 성)에는 동·서·남문 등 3개소의 성문이 있었고, 성 밖에는 성벽을 따라 해자(垓子·성 주위에 둘러 판 못)를 설치했다. 성벽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지는 않으나, 성곽전체의 규모와 형태를 알 수 있을 상태로 남아있다. 성벽에는 ‘求禮始面’(구례시면·구례 지역 주민들이 성벽에 축성을 시작한 성벽의 면)이란 명문이 확인되어 인근 군현에서 분담하여 축성역(築城役)을 담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면형태와 부대시설의 배치, 축성기법에서 나타나는 여수석보의 주요 특징들은 15세기 중반의 성곽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적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처음에는 군사적인 방어위주의 석보(石堡)에서 출발하여 점차 관청용 물자비축의 창고(倉庫), 장시(場市)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유적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되는 유적이다.

또한, 체성부(體城部·성벽의 몸체 부분)와 해자의 잔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15세기 중반 평지부에 방형으로 축조된 육군 진보성(鎭堡城·각 지방을 지키던 군사조직이 주둔하던 소규모의 성)으로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한 점, 대형의 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기 힘든 시대적인 한정성·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여수 석보’를 전라남도, 여수시와 협력해 국민과 함께 가꾸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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