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케이크 부피 크고 빵이 부드러운 ‘조아’ 밀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케이크의 부피가 크고 빵이 부드러워 케이크용으로 알맞은 ‘조아’ 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케이크는 안쪽의 빵이 부드러워야 하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낮은 연질밀가루로 만드는 것이 좋다.

이번에 개발된 ‘조아’ 밀은 국내 최초의 케이크 전용 밀 품종으로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낮은 연질밀이다. ‘조아’ 밀은 ‘금강’ 밀에 비해 밀가루 색이 밝고, 케이크를 만들었을 때 부피가 크며 경도가 낮아 빵이 부드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조아’ 밀은 지난해 제2회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가 지어준 이름으로 ‘케이크용으로 맛과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아’ 밀은 수발아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매우 높아서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금강’밀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발아란 수확하기 전 장시간 비를 맞아 이삭에서 싹이 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수발아 피해를 받으면 수량감소는 물론 품질이 매우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70 % 이상 재배되고 있는 ‘금강’밀의 수발아율은 32 % 정도이나, 2011년에 개발한 ‘조아’ 밀은 수발아가 12 % 정도로 수발아에 저항성이고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또한, ‘조아’ 밀은 익는 시기가 6월 초순으로 ‘금강’ 밀보다 빠르고, ha당 생산량은 5.3톤 정도로 ‘금강’ 밀보다 12 % 정도 수량이 높다.

‘조아’ 밀은 종자 증식과 보급종 생산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이번 케이크용 ‘조아’ 밀의 개발이 국산 밀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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