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아스팔트 아래 운종가- 청진발굴의 아홉수수께기’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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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2012-06-24 13:32
서울--(뉴스와이어)--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아스팔트 아래 운종가 - 청진발굴의 아홉수수께기’특별전을 6월 25일(화)부터 7월 29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그 동안의 청진지구 발굴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600년 한양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이다.

해장국과 빈대떡으로 우리의 기억에 자리잡은 청진동(淸進洞), 그 아래에는 600년 한양의 역사가 켜켜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하여 운종가(雲從街)라 불리우던 오늘날의 종로 일대는 시전과 피맛골 주변에서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는 떠들썩한 동네였다. 이곳에서는 400년된 누룩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었다.

조선왕조는 개국 초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종로와 시전, 주택지를 분급해 주면서 새로운 수도를 건설해 나갔다. 청진지구 발굴 결과는 이러한 조선초기 도시원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특히 조선시대 도로와 관련된 규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종로대로는 오늘날의 규모와 버금가는 대로였던 반면 피맛길은 처음엔 6m로 만들어져 수레도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어 오늘날의피맛길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청진동 도로와 골목길, 또 필지의 분할과 배치는 600년 전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대도시 서울의 역사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전시는 오늘날의 청진에서 과거의 청진으로 그리고 다시 미래의 청진으로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또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시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똘복이, 누렁이’ 캐릭터를 개발하고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통하여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전시하였다.

도심 재개발로 서울의 한옥과 골목길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청진동 역시 서울 도심부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남아 옛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추억을 선사하던 곳이었다. 이번 청진 발굴 유물전시는 아스팔트 아래 묻혀 있었던 조선시대의 서울 모습을 통해 개발과 보존의 문제를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6월 26일 15시에 개막식이 있을 예정이며, 일반 관람은 개막식이 끝난 5시 이후부터 시작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09시~21시, 토·일 09시~18시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 문의:724-0274~6

웹사이트: http://www.museum.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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