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일썩음병균 진단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수박 등 박과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과일썩음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종자에서 손쉽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일썩음병은 수박, 오이, 호박, 참외, 멜론 등 박과작물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병이다. 어린 과일에는 여드름처럼 진물이 나거나 까만 무늬가 기미처럼 번지며, 과실이 커지면 균열이 생기고 누런 점액이 흐른다. 특히 이 병은 씨앗으로도 병원균이 전이됨에 따라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과일썩음병원균의 게놈(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이 병원균의 유전자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진단용 DNA 프로브(probe, 탐침자)를 개발한 것이다. 종자나 식물체의 조직 일부를 떼어 프로브가 탑재된 정량분석 PCR 장치에 넣고 반응시키면 프로브의 형광반응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이 진단기술을 이용하면 과일썩음병균이 있는지는 물론 단위 부피당 몇 마리가 있는지까지 정확히 확인이 가능하며, 진단하는 시간도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기존 진단방법은 분석시료를 배지에서 하루 정도 배양한 뒤 육안으로 관찰해 정확히 어떤 유해 미생물이 얼마나 있는지 판별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균총(콜로니)만을 따로 분리해 1∼3일 정도 다시 배양한 뒤 DNA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하는데, 정확도와 민감도가 95 % 수준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앞으로 검역 관련 기관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박동석 연구관은 “최근 과일썩음병원균의 다양한 변종들이 보고되면서 정확한 진단법 및 민감도가 높은 검출 기술이 요구돼 왔다.”라며 “이번 진단기술 개발로 농식품 검역 유해 미생물에 대한 신속 정확한 검출은 물론 진단에 필요한 노동력, 비용, 시간 등도 크게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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