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헤어리베치’ 적기 수확해야 우수종자 확보

- ‘꽃이 피고 42~48일’ 고품질 다수확 채종 적기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친환경 녹비작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헤어리베치의 채종 수확시기 판정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헤어리베치는 종자 수확을 앞두고 있어, 수확 시기를 정확히 판정하는 것이 우수한 종자 확보에 중요하다. 헤어리베치는 아래 줄기에서 꼬투리가 성숙해 터져도 위 줄기에서는 꽃이 피는 무한 생육 특성을 가진 식물로 성숙한 꼬투리와 미성숙 꼬투리가 섞여 있다.

헤어리베치의 수확 적기 판정은 개화기로부터 6∼7주 지나서 줄기 아래 부분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했을 때가 가장 좋다. 예를 들면 5월 10일에 꽃이 피었을 경우 6월 21∼28일이 수확 적기이다.

남부 지방은 5월 상순에 꽃이 피면 6월 중순 경이 수확시기가 되고, 중부 지방은 5월 중순에 꽃이 피면 6월 하순 경이 수확 시기가 된다.

만약 장마가 일찍 올 것으로 예상될 경우, 수확 적기가 아니더라도 수확 예정 5일 전에 작물건조제를 뿌리면 수확을 앞당길 수 있고 수확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종자 품질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내년에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녹비작물 종자 국제가격이 상승해 국내 종자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친환경 농업인들에게 헤어리베치 등 녹비작물 종자를 자체 생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구자환 박사는 “국내산 헤어리베치 품종인 ‘청풍보라’는 휴경지를 이용해 손쉽게 채종이 가능하므로 자가 채종해 친환경 영농에 활용하다면 수입 종자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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