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폰, 소비자의 부담 커지고 있다

- LTE폰 구입가격 평균 51만원, 월평균요금 8만원

- LGU+ ‘내가 제일 잘 나가’

서울--(뉴스와이어)--지난 6개월 사이 휴대폰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반년 전 가격의 2.5배를 지불했다.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무료 3G 스마트폰을 풀고, 비싼 가격에 LTE 스마트폰을 밀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가기 위해 소비자들은 만만치 않은 부담을 추가로 지고 있다. 단말기 가격에 더해 이용요금도 큰 폭으로 올라가고 있다. 통신사 중에는 LGU+ 기세가 만만치 않다.

휴대폰리서치 전문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대규모 ‘이동통신 기획조사’의 최근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입가격을 알아 보았다. 지난 4월에 실시된 ‘15차 조사(‘12상)’와 2011년 10월 이루어진 ‘14차 조사(‘11하)’에서 지난 6개월 사이에 새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표본규모: 15차 24,857명; 14차 19,587명)에게 어떤 폰을 얼마에 구입했는지 물었다.

최근 실시된 15차 조사(‘12상)에서 지난 6개월간 휴대폰을 구입한 사람들의 평균 구입가격은 32만1천원이었다[표1]. 이는 지난 14차 조사(‘11하)의 평균 13만3천원의 2.5배로 그 사이 무려 18만8천원 비싸졌다. 이렇게 평균 구입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LTE 스마트폰 때문이다. 6개월 사이에 70만원 이상을 준 고가폰의 비중이 7%에서 23%로 올라가고, 무료폰의 비중은 67%에서 42%로 줄어들었다.

이런 변화의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통신사는 LGU+다. LGU+는 평균 구입가격이 37만5천원으로 SKT(32만8천원)와 KT(27만7천원) 보다 5만원 내지 10만원 더 비쌌다. 70만원 이상의 고가폰 비율도 29%로 경쟁사(SKT 24%, KT 20%) 보다 높았고, 무료폰 비율은 38%로 더 낮았다(각각 41%, 46%). 항상 저가 정책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던 LGU+가 처음으로 누려보는 호사스런 가격전략이며, 경쟁사로는 받아 들이기 힘든 현실이다.

소비자의 단말기 구입가격은 평균 32만1천원으로 6개월 사이에 2.5배 뛰었다. 그 이유는 처음 출시된 4G LTE폰이 판매량의 36%를 차지하고, 평균 구입가가 51만3천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59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LG와 팬택(각각 41만5천원, 38만3천원)이 그 뒤를 따랐다.

단말기 가격은 제조사별로도 큰 차이가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이다. ‘11년 하반기 조사에서 애플의 평균 구입가격은 37만7천원으로 2위인 삼성(15만3천원)의 2.5배였다. ‘12년 상반기 조사에서 경쟁사와의 차이는 많이 줄었으나 52만5천원의 여전히 높은 평균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삼성과 LG의 LTE 스마트폰 가격의 중간 수준이다.

모든 회사들이 3G 스마트폰을 무료로 밀어내기 할 때 애플은 소비자들이 실망한 신제품 4S를 내면서도(‘11년 10월) 자기 페이스대로 대응했다. 시장에서 별로 인정해 주지 않는 아이폰 4S라는 3G폰을 제 가격을 받으면서, 특별한 가격할인 정책 없이 넘어갔다는 의미다. 시장 전체를 휩쓰는 LTE의 쓰나미 마저 아이폰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애플이 LTE 아이폰을 출시하는 날이 오면 시장에는 또 한번 거대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 임을 짐작할 수 있다.

LTE시장의 개막과 함께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LTE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새로운 시장환경에서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봐야 할 것도 있다. 출시를 앞둔 고사양의 LTE 스마트폰은 100만원에 육박하며, 이에 더해 사용요금 역시 증가하고 있다. 3G 이용자의 월평균 사용요금은 6만4천원인데 반해 LTE 이용자는 8만원을 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첨단 서비스와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편안과 만족은 더 중요하다.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제품전략과 가격전략이 아쉽다.

<제15차 휴대폰 기획조사 개요>

– 평가자 : 14 ~ 64세 휴대폰 보유자
– 조사내용 : 휴대폰 및 통신 서비스 이용 행태와 태도
– 조사기간 : 2012년 4월 1일~ 4월 22일
– 자료수집 : 이메일 조사
– 표본 규모 : 총 88,967명
- 스마트폰 보유자: 63,076명
- 6개월 이내 휴대폰 구입자 24,857명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의 이동통신기획조사는 국내 휴대폰 및 통신서비스 시장의 소비자 행태와 시장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 3월부터 매년 2회씩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구 조사입니다.

분석 자료는 2012년 4월에 이루어진 ‘제 15차 기획조사’의 결과 중 발췌 ·요약한 것입니다. 조사 내용과 결과,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마케팅인사이트에 있으며, 사전 서면허가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컨슈머인사이트 개요
컨슈머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는 2000년에 설립된 full-service 마케팅 리서치 회사로서 온라인 리서치를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총 82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패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대규모 패널을 기초로 10만명 이상의 초대형 기획조사를 매년 최소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onsumer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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