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감염병 신고환자 전년 대비 26.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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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2-06-26 14:13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NDSS)을 통해 신고·보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를 6월 2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연보는‘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신고한 법정감염병 75종(세분류 114종)의 발생현황 통계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보건대학원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11년도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환자수는 98,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으로 2010년 13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 대비 26.1%(34,842명) 감소한 것으로 아래와 같이 나타났으며, 이는 2009-2010년에 걸쳐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pdm09 유행 종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말라리아를 비롯한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매개체전파 감염병은 감소하였고,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같은 소아·청소년관련 감염병은 증가하였다.

2011년도 감염병 환자발생 규모별로는 1위가 결핵 39,557명(총 신고건수의 40.1%)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수두가 36,249명(36.7%), 이어서 유행성이하선염 6,137명(6.2%), A형간염 5,521명(5.6%), 쯔쯔가무시증이 5,151명(5.2%) 순으로 다발순위 1-5위를 차지하였다.

이들 다발순위 상위 5종 감염병은 2011년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3.8% (92,615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1년도 감염병 감시결과를 질병 분류별로 살펴보면, 전수감시(Mandatory Survaillance) 대상 급성 감염병은 2011년 총 58,265명이 보고되어 2010년 96,475명 대비 39.6% 감소하였으며, 이중에서 세부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한 감염병은 다음과 같다.

증가한 감염병은‘수두, 성홍열,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등’ 10종이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지속적인 교육·홍보 영향에 따른 신고율 증가의 영향으로, ‘성홍열, 백일해’는 진단기술 발전에 따른 신고율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 되었다.

감소한 감염병은‘인플루엔자 A(H1N1)pdm09,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홍역, 세균성이질, 일본뇌염, 비브리오패혈증, 렙토스피라증 등’16종이었다. 이중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전파 감염병은 폭우와 같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매개체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 2011년 평년 대비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84%,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71% 감소

만성 감염병(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은 2011년 총 40,452명이 신고되어 2010년 37,084명 대비 9.1%(3,368명) 증가하였고, 결핵 9.0%, 후천성면역결핍증 14.9%, 한센병 16.7%(6명에서 7명)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결핵(Tuberculosis)은 2011년도 ‘결핵예방법’의 개정을 통해 신고기한을 단축(기존 7일 이내→ 지체없이)하고, 결핵환자 발견사업, 민간공공협력사업 등 결핵감시·관리사업 강화를 통해 환자 발견과 신고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2008년도‘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개정으로 익명검사가 강화되고, 에이즈상담지원센터의 상담 활성화, 지속적인 대국민 예방홍보활동 강화, 정부지원 전문의료기관 상담사업의 확대(‘05년 4개소 → ’08년 8개소 → ‘11년 14개소) 실시로 의료접근성 향상에 따른 검진기회 증가와 함께 조기발견 노력의 결과로 발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전면개정·시행(2010.12.30)으로 신규 추가 및 감시방법 등 변경된 감염병 현황(붙임 1, 2, 7)은, 2011년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감시방법이 변경된 감염병 5종 가운데 A형간염 5,521명, B형간염 1,675명, 매독 965명,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29명(산발성 28명, 의인성 1명) 신고 되었고, 웨스트나일열은 신고가 없었다.

신규 추가된 감염병은 제4군 감염병에 5종(라임병, 유비저, 신종인플루엔자, 진드기매개뇌염, 치쿤구니야열)이 있는데, 이중 라임병 2명, 유비저 1명만 신고 되었고, 그 외의 감염병은 발생신고가 없었다.

아울러, 환자 사망신고가 기존 제1군감염병 및 일본뇌염에서 제1군∼제4군감염병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 536명의 사망사례가 신고되었고, 제3군인 결핵이 340명(63.4%)이 가장 많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 148명(27.6%) , 비브리오패혈증이 26명(4.9%)이였다.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보고되었으나 2010년 335명, 2011년에 349명으로 최근 감염병 국외유입 사례가 2009년 대비 135.8% 증가를 보였다.

2011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세균성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A형간염 등” 이며, 유입 국가는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과 ”가나, 카메룬, 케냐 등’의 아프리카 지역이 많았다.

※ 라임병(Lyme Borreliosis) 보레리아속(Borrelia burgdorferi, Borrelia afzelii, Borrelia garinii)균 감염에 의한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모두 국외유입 사례임.

※ 유비저(Melioidosis)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에 의한 감염증으로 모두 국외유입 사례임.

2011년도 법정감염병 표본감시(Sentinel Surveillance) 대상 24종 (세분류 63종)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총 59,389건이 신고되어 2010년 27,605건에 비해 115.1% 증가하였는데, 이는 의료관련감염병 (22,928건, 38.6%), 급성호흡기감염증(15,558건, 26.2%), 기생충감염증 (6종, 2,730건, 4.6%)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표본감시대상 감염병으로 신설됨에 따라 해당 감염병에 대한 감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인플루엔자(Influenza)는 2010년 겨울철 유행이 2011년 1월부터 2월까지 8주간 지속되었다. 예년과 달리 초·중·고 개학과 더불어 유행하던 봄철 유행(3-4월)은 나타나지 않았고, 2011년 12월, 즉 53주차에 유행기준(3.8명)을 초과(4.7명)함에 따라 겨울철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1년도 연초에 A(H1N1)pdm09형이 분리되었으나, 연말에는 A(H3N2)형이 분리되었으며 A(H1N1)pdm09형은 분리되지 않았다.

수족구병(HFMD)은 2011년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6월(26주차 : 6.19-25)에 정점(29.3명/1,000명)을 보였으며, 이는 2010년 정점 (12.8명/1,000명)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치이다. 2011년도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은 7.0명(/1,000명) 으로 2010년 3.5명에 비해 2배나 증가하였다.

C형간염(Viral Hepatitis C) 신고건수는 4,316건으로 2010년 5,629건 보다 23.3%(1,313건) 감소하였으나, 이는 A형간염(제1군으로 변경)과 B형간염이 전수감시로 변경 되면서 표본감시기관 수가 대폭 감소한 결과(1,024개소→167개소)에 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기관당보고수는 오히려 34.5건에서 43.2건으로 25.2% 증가를 보였다.

급성호흡기감염증(Acute respiratory infections)은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병원체 검사결과, 세균에 의한 감염증 (폐렴알균 감염증 등 4종)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등 7종)이 양성으로 진단된 자료이며, 2011. 7-12월까지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증 9,362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3,054건, 리노바이러스 감염증 1,109건, 폐렴알균 감염증 689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 395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증 253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249건,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0건, 클라미이다균 감염증 117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100건, 사람 보카바이러스감염증 60건 순으로 신고되었다.

기생충감염병(Parasitic diseases)은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하였고 간흡충증(2,019건), 요충증(331건), 편충증(287건), 장흡충증(78건), 회충증(11건), 폐흡충증(4건) 순으로 신고되었다.

의료관련감염병(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s)은 2011.1월부터 다제내성균 6종(VRSA, VRE, MRSA, MRPA, MRAB, CRE)에 대한 표본감시를 상급종합병원 44개소를 중심으로 실시되었으며, 7월부터 전국 300병상 종합병원 51개소로 확대되었는바, 감시결과는 MRAB, MRPA, MRSA가 많이 신고되었다.

성매개감염병(Sexully transmittied diseases)은 클라미디아감염증(3,172건), 성기단순포진(1,988건), 임질(1,821건), 첨규콘딜롬(1,389건), 연성하감(2건)순으로 보고되었으며,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였다.

바이러스성 성매개감염병인 첨규콘딜롬 32.3%, 성기단순포진 26.5%로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균성인 임질은 0.3%, 클라미디아감염증은 6.3%증가, 연성하감에서는 올해 2건이 신고되었다.

기관당보고수에서 첨규콘딜롬은 14.3% 증가율을 보였으나, 성기단순포진에서 3.2%, 임질 14.0%, 클라미디아감염증 21.3% 감소하였다.

장관감염증(Gastrointestinal infections)은 89개 표본감시기관으로부터 장관감염증 의심환자 또는 장염으로 진단되고 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신고 받고 있으며 2011년도에 2,611건이 처음으로 신고 되었다.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Enterovirus infection)으로 인한 포진성구협염 2,654건, 확장성심근병증 86건, 무균성뇌수막염 48건, 급성출혈성결막염 28건이 처음으로 신고되었으며, 뇌염, 심근염, 심낭염, 신생아패혈증은 신고사례 없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 연보의 법정감염병 감시 통계자료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여‘주간 건강과 질병(PHWR)’을 통해 환류토록 함으로서, 국민들이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정보자료의 접근성 및 이용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다운로드 위치 : http://www.cdc.go.kr ☞ 건강지킴이 ☞ 주간건강과질병 ☞ 법정감염병감시연보) 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보건의료기관에서‘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감염병의 신고율 향상을 위해 인터넷 기반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stat.cdc.go.kr)을 보다 고객 위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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