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교단체, 라오스 초등학교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 포항·경주·영덕지역 포항사암연합회, 불국사 자원봉사단 라오스 방문,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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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2-06-28 09:33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라오스 비엔티안의 작은 초등학교에 우리나라 스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라오스에 거주하는 박진우 씨는 5년 전부터 비엔티안의 공립초등학교를 꾸준히 후원해오다, 이번에 국내 스님들로 구성된 연합단체와 인연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포항과 경주, 영덕을 중심으로 결성된 ‘포항사암연합회’와 ‘불국사 자원봉사단’은 박진우 씨의 이런 소식을 듣고 초등학교 시설 개보수가 절실한 학교에 방문단을 꾸려 지난주 라오스를 찾았다.

종상 스님이 단장으로 있는 불국사 자원봉사단과 포항사암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게 될 이 지역은, 비엔티안 시내에서 불과 20분 정도 떨어진 논티렉 마을로, 외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한 학교였다.

85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마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이곳은 15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지만, 어둠침침한 교실과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도 하나 없어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열악한 환경이다. 더욱이 건강과 직결되는 화장실은 보수하지 못해 절반만 사용한지 오래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포항사암연합회는 화장실 보수를 약속했고, 불국사 자원봉사단은 국내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이번 사전 답사를 통해 필요한 학용품과 옷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학교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을 만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학교와 마을 동장(나이반), 불국사 자원봉사단 관계자들은 시설 개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는 학교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불국사 자원봉사단에서 지원하기로 서명했으며, 모든 절차가 끝나는 대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사암연합회는 이날, 직접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학용품과 옷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새 교복을 전달하고 마을주민들에게 빨래용 가루비누를 선물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포항사암연합회 회장 효융 스님은 “지난해 성지순례차 라오스를 방문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면서 “열악한 환경의 초등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봐야 할 것 같아 찾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안타깝고 하루빨리 지원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보다 앞서 초등학교 지원을 성사시킨 박진우 씨는 “혼자 이곳을 지원해오면서 한계점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다행히 어려운 사정을 접한 스님들이 선뜻 방문해 직접 시설들을 둘러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불국사봉사단 관계자는 “화장실 보수를 위해 포항사암연합회와 함께 방문한 라오스에서 교실 보수 등 우선적으로 지원해야할 부분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교육환경 시설개선부터 시작해 이곳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원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 자료는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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